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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연합뉴스
2006/11/20(월)
소양강댐 흙탕물 내년2월까지  
소양강댐 흙탕물 사태 갈수록 악화

탁수층 빠르게 확산 내년 2월 최악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지난 7월 집중호우 때 발생한 북한강 흙탕물 사태가 4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양호 중층부에 머물던 흙탕물이 상.하층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등 갈수록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 관리단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소양강댐 탁수조사 결과 그동안 댐수위 110~135m 구간 중간층에 머물고 있던 탁수(최고 240NTU)가 수온 하락에 따른 '전도현상(Turn-over)'으로 30m 가량 탁수층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전도현상은 댐(호소)의 경우 겨울철 수온이 낮아지는 11월 말부터 시작되며 내년 2월에 절정에 이르게 되는 특성을 갖고 있어 소양강댐 내 흙탕물 사태는 이 시기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될 전망이다.

   이는 소양강댐 내 탁수량이 2억7천만t(100NUT 이상)으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할 때 댐 중간층(110m~135m 구간)에 머물고 있는 탁수가 수온 하락으로 매주 마다  10m씩 상.하층부로 확산해 소양호 전체가 흙탕물로 뒤덮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같은 최악의 흙탕물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소양강댐 내 탁수의 조기 방류가 불가피 하지만 내년 봄가뭄을 대비한 용수공급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방류량을 증가시킬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댐 관계자의 설명이다.

   소양강댐 관리단 관계자는 "소양호 흙탕물 확산은 댐 담수 이후 처음 발생한 현상으로 계절적 요인인 전도현상과 겹쳐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탁수의 처리는 조기방류가 한 방법이나 방류량을 대폭 늘릴 경우 내년 봄 가뭄에 대비한 용수공급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소양강댐의 현재 수위는 예년에 비해 2.5m 낮은 117.8m이며 저수율도 예년에 비해 4% 낮은 57.9%인 것으로 나타났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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