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일선 학교에 저질 수산물을 제공한 혐의로 물의를 빚은(<한겨레> 12일치 1면) 수산업협동조합 중앙회가 군납 과정에서도 냉동 수산물을 12시간 이상 상온에 방치했다가 배달하는 등 품질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확인됐다. 냉동 수산물의 해동과 재냉동은 수산물의 최대 변질 요인으로, 장병 건강이 우려된다.
전날 오후 미리 싣고도 12시간 이상 방치…
냉동 확인도 추적 불능
지난 11일 새벽 4시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수협중앙회 강서공판장. 냉동차들의 요란한 엔진·냉동장치 소리 속에서 학교 급식용 수산물들이 차에 실리고 있었다. 2시간쯤 지난 아침 6시께엔 군납 차에도 시동이 걸리고 냉동장치도 가동되기 시작했다. 이들 차량들은 곧 이어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보급대로 향했다. 차에는 전날인 10일 오후 3시께 냉동 수산물의 적재가 모두 끝나 있었다. 하지만 차의 냉동설비는 밤새 가동되지 않았다. 냉동 수산물들이 상온에서 15시간이나 방치된 것이었다. 이처럼 수산물을 상온에서 방치하고 배달 중 냉동을 반복한 수협의 부적절한 행태는 비단 이날뿐이 아니었다.
현행 식품위생법은 ‘냉동·냉장 제품은 적절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냉동·냉장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 ‘(일반적) 냉동 식품의 보존 온도는 영하 18도 이하를 말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는 “냉동 수산물이 상온이나 냉장상태에 있다가 다시 냉동되는 경우 변질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변질된 수산물은 식중독 등을 일으킬 우려도 크다.
더욱이 군납 차량에는 학교 급식용 납품 차와는 달리 화물칸의 자동냉동 장치 가동 여부가 기록되는 ‘타코미터’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납 수산물의 보관·유통 과정을 사후에 추적하는 일조차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수협중앙회는 전 군과 수의 계약을 맺어 30여 품목의 수산물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수협의 군납 수산물은 대부분 냉동물로, 2005년의 경우 모두 1만6664톤이 납품됐으며, 강서공판장은 2000여톤(12%) 가량을 서울 경기권의 군 부대 5곳에 납품했다.
수협의 군납사업팀 쪽은 “학교 급식품 배송으로 아침 작업량이 많아 군납 수산물은 하루 앞서 실어놓았다”며 장시간 상온방치를 시인한 뒤, “아직 바깥 기온이 그리 높지 않아 수산물의 상태에는 큰 이상이 없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수협은 저질 수산물을 학교 급식용으로 납품했다는 보도가 나간 뒤 식약청 등의 현장조사가 시작되자 지난 13일부터 군납용 냉동 수산물의 상온방치를 중단했다.
식약청의 최서경 식품관리팀장은 “냉동 장치를 쓰지 않고 냉동 상태가 12~15시간 유지되기는 어렵다”며 “식품 품질에 문제가 없더라도 식품위생법 위반이 된다”고 말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사진 임종진 기자 stepano@hani.co.kr
<< 온라인미디어의 새로운 시작. 인터넷한겨레가 바꿔갑니다. >>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겨레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이름: 한겨레
Re..수협 군납차 냉동기는 밤새 꺼져있었다 (2006. 4. 18) 
jhwzubqk@gmail.com: I loved as much as you will receive carried out right here. The sketch is attractive, your authored material stylish. nonetheless, you command get bought an impatience over that you wish be delivering the following. unwell unquestionably come more formerly again as exactly the same nearly very often inside case you shield this hik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