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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댐 재검토해야"<포천 시민토론회>
"한탄강댐 재검토해야"<포천 시민토론회> [연합뉴스 2007-02-27 15:25] (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정부의 한탄강홍수조절댐 건설계획이 경기 포천시와 강원 철원군 등 지자체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경기북부지역 시민단체가 27일 시민대토론회를 열고 댐 건설계획 전면 재검토를 정부에 촉구했다. 경기북부시민포럼은 이날 오후 포천시 여성회관에서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탄강홍수조절댐 건설반대와 대안 마련을 위한 시민대토론회를 열고 정부의 댐 건설 계획을 강력 비난했다. 주제발표를 한 최석범 한강수자원연구소장은 "한탄강홍수조절댐 건설계획은 정책오류의 표본이며 혈세 낭비, 공무원과 전문가들의 도덕적 해이, 무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한탄강홍수조절댐 건설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탄강댐은 처방(댐 건설계획)을 먼저하고 진단(수해 원인 및 대책)을 내렸기 때문에 강우량과 홍수량 등 기본적인 수치가 수시로 변경됐다"며 "대안 비교가 6차례나 바뀌는 등 경제성이 없는 사업을 있는 사업으로 부풀렸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사업추진 여부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환경영향평가 승인을 받기도 전에 입찰방법을 변경하면서 시공업자를 선정하는 등 사업추진이 엉망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정부가 사용목적이 분명하지 않은 댐 건설을 강행할 경우 시민단체의 소송 제기 등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기북부시민포럼은 이날 나온 댐 건설 반대의견을 토대로 정부에 공개질의서를 보내기로 하는 등 조직적인 반대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정부는 한탄강.임진강 유역 수해방지 대책으로 지난해 12월 포천시 창수면과 연천군 연천읍 일대 한탄강에 높이 83.8m, 높이 694m, 총 저수용량 2억7천만㎥ 규모의 홍수조절댐 건설계획을 고시, 댐 건설을 본격화했으며 철원군은 댐 건설 전면 백지화를, 포천시는 다목적댐 건설을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wyshik@yna.co.kr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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