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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의 은인 김재순 국회의장 공덕비 제막
철원의 은인 金在淳 국회의장 공덕비 제막 토교저수지 축조 등 철원발전의 공훈 기려… 6·25전쟁으로 황무지가 된 철원평야를 옥토로 만드는 등 지역발전에 헌신한 김재순 전 국회의장의 정신과 업적을 길이 전하기 위한 공덕비가 세워졌다. 지난 5월 10일 오전 동송읍 양지리 토교저수지 입구에서 강을선 공덕비 건립추진위원장과 김규세, 장성윤 추진위원을 비롯하여 김관식 철원부군수, 임광호 철원교육장, 강세용·김갑수 군의원, 한금석 도의원, 조규병 전 도의원, 신제영 철원새마을금고 이사장, 이양수 철원군산림조합장, 박무인 씨, 김성구 샘터 대표이사, 이광용 전 비서관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재순 국회의장 공덕비 제막식이 열렸다. 이날 김재순 전 의장의 부인인 이용자(李龍子) 여사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자리에서 5번이나 일어나 감사의 인사를 하였다. 지역농민들에 따르면 북한이 1953년 휴전과 함께 철원농업의 젖줄인 봉래호의 물길을 황해도 연백평야로 돌리면서 화지리와 동송읍 일대 평야는 허허벌판으로 잡초만 무성한 천수답으로 변했다고 한다. 농민들은 농업용수가 부족하여 겨우 벼농사를 짓거나 콩농사로 생계를 유지했다. 영농철이면 이웃 사이에 물싸움이 빈번했으며 6월 하순에야 모내기를 하였다. 이에 김재순 의원(철원·화천)은 UN군 사령부의 조건부 승인을 얻어 1966년 민통선 북쪽인 동송읍 양지리에 방대한 토교 저수지(전천후 농업용수원 개발공사) 공사에 착수했다. 1972년 봄 3천여명의 철원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통수식을 했으며 1976년 12월 평야부 공사를 완료했다. 1972년 가을, 극심한 한해에도 토교 저수지에서 흘러나오는 풍부한 농업용수로 인해 철원농민들은 휴전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풍년을 맞이하기도 했다. 토교 저수지는 정책적 측면에서 몽리면적(2,569ha)을 많게 하기 위하여 유역면적(2,370ha)보다 더 큰 규모의 저수지를 만드는 한편 그 부족한 용수는 칠만암 양수장에서 한탄강 물을 공급하여 보충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이 토교 저수지로 인해 철원읍 화지리와 동송읍 일대 평야(관우리·하갈리·양지리· 대위리·오덕리·장흥리·이평리)가 수리안전답으로 변모했으며, 두루미 등 수많은 철새들의 월동지가 되면서 철원을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 만들었다. 또 김재순 의원은 6·25전쟁 때 폭격으로 망가진 산명호를 원상복구하고 소류지에 불과하던 금연 저수지와 용화 저수지를 확장하고 동송 저수지 공사도 발주하는 등 철원읍과 동송읍 및 갈말읍의 농업수리시설도 근본적으로 개선했다. 한편 지난 2007년부터 철원 근남면에 건설 중인 풍암 저수지(용화저수지 규모)가 2011년 완공 예정이었지만 예산 확보의 어려움으로 내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볼 때 김재순 의장의 노고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장성윤 전 농업기반공사 철원지사장은 “철원지역 저수지에 김재순 의장의 관심과 손길이 깃들지 않은 곳이 없다”며 “이 저수지들로 인해 안정적 농업소득이 생기면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으며 자녀들을 대학교 까지 보낼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조규병 전 도의원은 “김재순 의장은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인격과 능력을 갖춘 대단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최재승 철원군납농가협의회장은 “김재순 의장은 한국정치의 거목이다.” “인간은 모순적인 존재로 개개인에게는 착한 마음과 그렇지 못한 마음이 함께 있다. 인간 자체가 선악의 내부 투쟁이고 그 인간이 모여 사는 사회를 바람직한 모습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나쁜 것을 누르고 좋은 측면을 키워나가면서 발전하는 것이 정치의 참 모습이 아닐까”라고 하신 말씀이 가슴에 남는다고 했다. 최근 김재순 국회의장은 다음과 같은 마음의 글을 전해 왔다. ▲ 죽더라도 거짓이 없어라. 도산(島山)은 거짓이 우리나라를 망하게 한 적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민성혁신(民性革新) — 즉 도덕성을 가장 기본적인 과제로 삼았다. 도덕성은 이성에 의해서 판단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느끼는 것, <감수성(感受性)>이라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공감(共感)이란 감정이야말로 도덕성(道德性)의 근저(根柢)가 된다고 생각했다. 인간본성의 가장 특기해야 할 점은 우리들이 타자에 대해서 가지는 공감이다. 공감은 도덕성의 불가피한 조건이다. 도덕적 사회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각자의 공감(共感)의 조화(調和)가 필요하다. 공감과 체험의 관계 — 공감(共感)은 먼저 체험(體驗)을 통해서 느끼게 된다. ▲애국이니 인류애니 하는 추상적인 관념에 앞서가는 것은 가까운 사람에게 부딪힌 행불행(幸不幸)에 공감(共感)하는 것이다. 진정한 친구란 — 영혼(靈魂)이 공감(共感)할 수 있는 친구를 말한다. 손이 닿고 목소리가 들리는 이웃의 행불행에 공감하는 것. 그것이 친구, 동지가 아니겠는가. ▲망국(亡國)의 비극(悲劇)이란 인재가 부족하여 생긴다고 하지만, 인재가 있어도 그 인재(人材)를 쓸 만한 메커니즘이 기능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훌륭한 사람은 흥륭기에 비하면 수는 적더라도 있기는 있었지 않았나 여겨진다. 큰 나라, 알뜰한 나라, 강한 나라가 되기 위한 조건은 국민(國民)의 단결력(團結力), 경제면과 기술면에서의 성공, 정치면에서의 안정, 군사력(軍事力), 문화면(文化面)에서의 창조성(創造性)과 자력(磁力)이 있어야. 자력(磁力)이란 인민(人民)을 끌어 닿기는 매력(魅力)이다. 새로운 세계에서는 知識과 技術力을 겸비하여 innovation을 유지할 수 있는 국가만의 경쟁우위성을 획득할 수가 있다. 새로운 사회를 열어가는 keyword는 역시 leadership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특히 필요한 것. 그것은 정치적 안정을 위한 재편성. ◦ 개혁을 실현하는 leader의 情熱, 뜨거운 愛國心, 폭넓은 心性. ◦ 그리고 전략적인 agenda(議題)이다. ▲Symbol로 내걸어야 할 테마는 새로운 政治的 展望 — new political landscape — 라고 생각한다. 김재순 국회의장은 1926년 평양에서 태어났으며 1951년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했다. 5, 6, 7, 8, 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다 유신을 반대하며 정계를 떠났다. 이후 13, 14대 국회의원에 출마하여 당선됐다. 1965년 국회 상공위원장, 1967년 민주공화당 대변인, 1969년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1988년 제13대 국회의장에 선출되었다. 1970년 교양지 샘터를 창간, 1991년 대한민국 무궁화 대훈장을 수상했다. 서울대학교 제15·16·17·18대 총동창회 회장으로 있었으며 2006년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에 선정되었다. 철원의 은인 金在淳 국회의장 공덕비 제막 토교저수지 축조 등 철원농업의 공훈 기려 6·25전쟁으로 황무지가 된 철원평야를 옥토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 김재순 전 국회의장의 업적을 기리는 공덕비가 세워졌다. 지난 5월 10일 오전 동송읍 양지리 토교저수지 입구에서 강을선 공덕비 건립추진위원장과 김규세, 장성윤 추진위원을 비롯하여 김관식 철원부군수, 임광호 철원교육장, 강세용·김갑수 군의원, 한금석 도의원, 조규병 전 도의원, 신제영 철원새마을금고 이사장, 이양수 철원군산림조합장, 박무인 씨, 김성구 샘터 대표이사, 이광용 전 비서관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재순 국회의장 공덕비 제막식이 열렸다. 이날 김재순 전 의장의 부인인 이용자(李龍子) 여사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자리에서 5번이나 일어나 감사의 인사를 하였다. 지역농민들에 따르면 북한이 1953년 휴전과 함께 철원농업의 젖줄인 봉래호의 물길을 황해도 연백평야로 돌리면서 화지리와 동송읍 일대 평야는 허허벌판으로 잡초만 무성한 천수답으로 변했다고 한다. 농민들은 농업용수가 부족하여 겨우 벼농사를 짓거나 콩농사로 생계를 유지했다. 영농철이면 이웃 사이에 물싸움이 빈번했으며 6월 하순에야 모내기를 하였다. 이에 김재순 의원(철원·화천)은 UN군 사령부의 조건부 승인을 얻어 1966년 민통선 북쪽인 동송읍 양지리에 방대한 토교 저수지(전천후 농업용수원 개발공사) 공사에 착수했다. 1972년 봄 3천여명의 철원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통수식을 했으며 1976년 12월 평야부 공사를 완료했다. 1972년 가을, 극심한 한해에도 토교 저수지에서 흘러나오는 풍부한 농업용수로 인해 철원농민들은 휴전 이후 20년만에 처음으로 풍년을 맞이하기도 했다. 토교 저수지(만수면적 334ha)는 정책적 측면에서 몽리면적(2,569ha)을 많게 하기 위하여 유역면적(2,370ha)보다 더 큰 저수지를 만드는 한편 그 부족한 용수는 칠만암 양수장에서 한탄강 물을 공급하여 보충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이 토교 저수지로 인해 철원읍 화지리와 동송읍 일대 평야(관우리·하갈리·양지리· 대위리·오덕리·장흥리·이평리)가 수리안전답으로 변모했으며, 두루미 등 수많은 철새들의 월동지가 되면서 철원을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 만들었다. 또 김재순 의원은 6·25전쟁 때 폭격으로 망가진 산명호를 원상복구하고 소류지에 불과하던 금연 저수지와 용화 저수지를 확장하고 동송 저수지 공사도 발주하는 등 철원읍과 동송읍 및 갈말읍의 농업수리시설도 근본적으로 개선했다. 한편 지난 2007년부터 철원 근남면에 건설 중인 풍암 저수지(용화저수지 규모)가 2011년 완공 예정이었지만 예산 확보의 어려움으로 내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볼 때 김재순 의장의 노고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장성윤 전 철원농어촌공사 지사장은 “철원지역 저수지에 김재순 의장의 관심과 손길이 깃들지 않은 곳이 없다”며 “이 저수지들로 인해 안정적 농업소득이 생기면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으며 자녀들을 대학교 까지 보낼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조규병 전 도의원은 “김재순 의장은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인격과 능력을 갖춘 대단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최재승 철원군납농가협의회장은 “김재순 의장은 한국정치의 거목”이라며 “평생을 조국통일을 위해 정치를 하셨다”고 술회했다. 김재순 국회의장은 1926년 평양에서 태어났으며 1951년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했다. 5, 6, 7, 8, 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다 유신을 반대하며 정계를 떠났다. 이후 13, 14대 국회의원에 출마하여 당선됐다. 1965년 국회 상공위원장, 1967년 민주공화당 대변인, 1969년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1988년 제13대 국회의장에 선출되었다. 1970년 교양지 <샘터>를 창간, 1991년 대한민국 무궁화 대훈장을 수상했다. 서울대학교 제15·16·17·18대 총동창회 회장으로 있었으며 2006년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에 선정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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