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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여중 학생들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
4·16일을 잊지 말아주세요! 철원여중 동급생들 세월호 추모 행사 주관 어린 여학생들이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행사를 주관하여 지역주민들의 칭찬을 받았다. 지난 4월 8일과 9일 동송 롯데리아 앞에서 철원여중 2학년 박소정, 박은화, 박채영, 신지혜, 곽주은, 김나경, 박하진, 박성은, 유현경, 문보경, 여수린 등 11명이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 여중생들은 지역주민들에게 노란 리본을 나누어 주며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적어달라고 부탁했으며 그 리본들을 줄에 하나 둘 매달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학생들은 ‘사랑해 친구들아’ ‘잊지 않을께요 미안해 거기서도 행복해야 돼’ ‘세월호 잊지 말아 주세요’ ‘4·16 우리 마음에서 지우지 맙시다’라는 추모의 글을 적었다. 주민들은 ‘어른들이 미안해요’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합니다’라는 글을 적으며 함께 했다. 철원여중 박소정 학생(15)은 “세월호는 가슴 아픈 역사이다. 그럴수록 잊으면 안되고 많은 유가족들과 한마음으로 추모하고 싶어 이 행사에 적극 참여하게 됐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이런 시간이 너무나도 뜻 깊었고 다음에도 이런 시간이 또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송읍에 사는 최종철(46)씨는 “아이들이 참 좋은 행사를 주관했다”며 “우리 모두 4·16을 다시금 돌아보며 청소년의 안전과 행복에 더 관심을 가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2주기 행사를 기획한 철원희망연대(대표 전흥준)는 오는 4월 16일까지 추모 리본 달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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