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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소식] 나무 김은주 작가의 ‘봄별봄꽃’ 초대전
 나무 김은주 작가의 ‘봄별봄꽃’ 초대전 새봄을 맞이하는 철원 노동당사 앞 빛의 사원에서 나무 김은주 작가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김은주 작가는 철원 DMZ 아래 작은 동네로 산이 많은 와수리, 생창리, 도창리 등을 형상화한 21개의 크고 작은 작품을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전시한다. 작가는 직물이나 장신구로 많이 사용되는 양모로 회화작품을 선보였다. 작가는 DMZ가 주는 슬픔과 아픔을 무겁고 어두움으로 표현하지 않고 맑고 밝은 편안함이 담긴 색으로 표현하여 DMZ의 상처를 따스히 덮어주고자 하였다. DMZ의 아픔을 부드러움과 따스함으로 담아낸 작가의 작품명은 ‘꽃은 피었는데’ ‘별이 빛나는 밤에’ ‘내 달 아래 뉘 달’ ‘산들도 참 많지’ ‘물빛 철원’ 등이다. 작가의 아버지는 어린시절 평양에서 사셨는데 6.25때 화천으로 내려와 살다가 그녀가 3살 때 와수리로 이사를 왔다. 작가는 북에 두고 온 아버지와 형을 그리워하며 마음 아파했던 부친을 늘 가까이서 지켜보며 자랐다고 한다. 김은주 작가의 대표작 ‘꽃은 피었는데’는 그녀의 아버지가 봄에 핀 복숭아꽃을 보면서 ‘꽃은 피었는데 이 꽃이 다시 필 때는 … 통일이 될려나’라며 눈시울을 붉히던 아픔을 어루만져 덮어주듯 부드러움과 따스함이 담긴 색으로 담아낸 것이다. 휴(休)의 작가인 나무 김은주(47)씨는 “그림을 그리는 동안의 저 또한 그러하지만, 제 그림을 보시는 동안 보아주시는 분들도 찰나라도 休를 하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림이 전시되어 있는 이 공간에서 편안함을 얻어 가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지난 4월 9일 전시회를 본 철원여중 3학년 최은서 학생은 “작품이 따뜻하고 포근하며 폭신폭신한 느낌이 든다. 단순해 보이면서도 각각의 스토리는 매우 다채롭고 흥미로우며 색감 또한 부드럽다”고 했다. 한편 빛의 사원에서는 김은주 작가 초대전과 함께 철원의 대표작가인 김선경 화백의 선 드로잉전도 열리고 있다. 2017. 4.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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