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묘호란의_숨은_충신.hwp
제2의 정묘호란을 막아라!
제2의 정묘호란을 막아라! 최종철 향토사학자 우리나라와 후손들을 지키기 위해 기억하여야 할 10대 전쟁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정묘호란입니다. 북로남왜(北虜南倭)의 역사적 사실은 변함이 업기에 국회와 정부는 변경지역에 깊은 애정을 가지길 소망합니다. 1627년 1월의 정묘호란은 장군의 죽음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 정묘호란 초기에 연패를 하게 된 것은 1626년 11월 도체찰사 장만(張晩)의 후금 침략 정세 보고 경시 및 군량 부족 등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 후금은 조선과의 평화공존을 희망하였으나 인조반정(1623. 3. 12) 이후 양국의 관계는 갈등관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인조의 공신들은 광해군이 신임하던 북방의 천리장성 박엽 평양감사(朴燁 平壤監司), 조선 제일의 용장 성우길(成佑吉), 의주부윤 정준(鄭遵) 등을 모두 처형하였습니다. 3명의 장군들의 죽음으로 국방력은 약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나마 명장인 이괄(李适)이 평안병사로 있었으나 조정 중신들이 시기·질투하여 반란(1624. 1. 24)을 일으키게 하였습니다. 이괄의 란을 평정한 정충신은 “이제 박엽도 죽고 이괄도 죽었으니 북방의 오랑캐는 누가 막는다 말인가”하며 탄식을 하였다고 합니다. 조선 순조 때의 서영보는 <죽석관유집(竹石館遺集)>이란 저서에서 다음과 같은 시를 남기고 있습니다. 대저 동방 사람 중엔 이런 남자가 드무나니 / 大抵東人少是男 무이에 올라가 조망했던 파담이 생각나네 / 撫夷登眺憶琶潭 김종서는 토문강으로 국경을 잘못 한정했고 / 土門錯限金宗瑞 정충신은 청북을 괜히 포기했으니 이럴 수가 / 淸北空抛鄭錦南 나라를 쭈그러뜨리지 않았다면 창을 종으로 부릴 텐데 / 如無蹙國可奴倉 압록강으로 그 누가 도대체 국경을 나누게 했단 말가 / 淥水誰敎限異疆 높고 광대한 산과 강에 패기가 여전히 남았나니 / 高大山川餘覇氣 옛날에 바로 이곳에서 활 쏘고 말을 달렸더니라 / 鳴弓躍馬昔玆方 우리 국방의 명저인 <음우비(陰雨備)>를 보면, “정묘호란 때 강홍립이 후금군과 함께 압록강을 건너 밤에 의주성을 습격하여 함락시키자, 안주, 평양, 황주, 평산에 있는 조선군은 스스로 무너져 버렸다. 평산(平山)에 이르자 적은 크게 두려워하며 겁을 내었다. 그들은 전략의 이해득실을 깊이 아는 까닭에, 평산 지역에서 조선군에게 요격(邀擊)을 당하게 되면 진퇴유곡의 어려운 지경에 빠지게 되는 까닭이었다.” “이때 강홍립의 종 언복(彦卜)이 진중으로부터 강화도로 와서 아뢰기를 ‘원컨대 포수 1만명을 시켜 적을 치도록 하면 1진(一陣)을 섬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뒤에 화친(和親)을 하면 오랑캐가 다시 침략할 마음을 내지 못할 것입니다. 만약 싸우지 아니하고 화친을 한다면 10년 뒤에 반드시 다시 쳐들어올 것입니다’라고 하였으나 조정에서는 그 말을 쓰지 아니하였다.” 이런 까닭에 후금은 조선에는 인물이 업는 것으로 생각하고 다시금 병자호란을 일으키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당시 단기전을 구상하였던 후금군은 평산(平山)에서 더 이상 남하하지 안코 화전양면책으로 조선의 굴복을 이끌어 냈습니다. 현대의 군사학자들은 후금군이 평산에 머물렀을 때 조선의 정예부대로 역공을 하였다면 승산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쟁의 승리보다 자신들의 안위와 수도 방위를 중요시한 조정 대신들은 화친에 중점을 두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정묘호란은 ▲야전 장군들의 비운의 죽음 ▲초전 패배와 전의 상실 ▲청천강 이북 포기 전략 ▲지혜로운 충언 무시 등으로 인하여 불리한 강화조약(1627. 3. 3)을 맺게 된 것입니다. 다만, 의병장 정봉수의 용골산성 전투는 청사에 빛나고 있습니다. 역사는 우리의 거울입니다. 제2의 정묘호란을 막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략적 요충지(要衝地)를 방어하는 철원 6사단 3사단, 화천 27사단, 연천 5사단의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전방지역 사단장과 지휘관들의 근무기간을 평균4년으로 하여, 병사들과 생사고락을 같이 하도록 해야 합니다. 정책적으로는 현장(賢長)이라는 계급을 신설하여, 전방지역 및 해군에 복무하는 병장 중에서 인격 및 전투력이 뛰어난 사람을 현장으로 임용하여 1~5년을 더 복무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현장은 전문군인이므로 그 보수 및 퇴직금은 상사를 기준으로 하며, 공무원연금도 적용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우리 정부는 정책을 수정하여 변경 방어, 서울 사수 전략 및 평화교류 전략으로 나아가길 간절히 바랍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