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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탄강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발전
(철원신문 기고문) 한탄강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발전 김갑수 철원군의원 [2020-07-10 오전 9:08:06] 2020년 7월 7일은 참으로 행복한 날이었다.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09차 유네스코(UNESCO) 집행이사회에서 우리의 한탄강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최종 승인되었기 때문이다. 세계지질공원은 아름다운 경관의 자연명소를 중심으로 고고학적, 역사·문화적, 생태학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곳을 보전하며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정하는 구역이다. 이번에 철원 송대소, 고석정, 소이산, 삼부연폭포를 비롯해 경기지역의 화적연, 비둘기낭 폭포, 아우라지 베개용암, 재인폭포, 임진강 주상절리 등 26곳이 세계지질명소로 등재됐다. 이제 한탄강은 나라의 강을 넘어 세계인의 강이 된 것이다. 우리 한탄강은 자연생태의 보고이며 구석기 유적의 메카이기도 하다. 한탄강과 지역주민이 상생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행정적, 학문적, 예술적 노력이 필요하다. 첫째, 창조적인 전문인재의 확보가 필요하다. 고주몽이 고구려를 건국할 수 있었던 것은 소서노라는 천하의 지략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자연생태학자, 문화재 전문가, 학예연구사, 환경직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철원한탄강연구소’의 설립을 우리군에 제안 드리고 싶다. 이와 함께 철원군과 포천시, 연천군이 합심하여 한탄강의 보존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길 희망한다. 둘째, 우리 국토의 중앙을 흐르는 한탄강의 자연생태, 동식물상, 약초, 수리수문, 역사지리, 인문 등을 집대성한 ‘한탄강 전서’의 편찬이 필요하다. 우리 국민과 세계인을 대상으로 생태관광, 문화관광을 활성화하는 한편 재미있는 지질교육을 하려면 한탄강에 관한 기초자료가 체계적이고 풍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셋째, 한탄강을 사랑하고 보존하면서 세계적인 생태문화관광지로 만들려면 청소년들의 관심과 문화예술인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철원군과 포천시, 연천군이 공동으로 ‘한탄강 청소년 예술제’ 및 ‘한탄강 사랑 음악회’를 순회 개최하여 주시길 희망한다. 이러한 관심과 노력이 하나로 모아질 때,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은 지질 유적과 생태환경 보호,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 학문연구와 지식계발, 국제 우호 증진 등에 기여할 것이다. 돌이켜 보면 오늘날 한탄강이 ‘세계지질공원’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한탄강 댐을 순수 홍수조절용댐(200년 빈도 홍수시 최대 4일 사용)으로 전환시킨 고 이용삼 의원과 고 노무현 대통령의 관심과 의지 덕분이다. 지역의 군의원으로서 한탄강사랑과 철원발전에 늘 함께 할 것이다. 또한 한탄강의 흐름을 멈추려는 어떠한 세력이라도 단호히 투쟁하여 승리할 것임을 밝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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