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鐵原】한탄강댐 건설여부가 오는 3일 결정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철원주민을 배제한 댐 건설방안이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지자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일 한탄강댐반대공동대책위에 따르면 한탄강댐 건설업무를 맡은 국무총리실은 한탄강댐 대안으로 제방축조 및 천변저류지 건설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제방축조안의 경우 새로운 축조기준을 적용하면 개방단면이 비대칭 단면이 될뿐만 아니라 그동안 수해 때마다 땜질식으로 축조된데 따른 문제점 등으로 근본적인 수해방지책이 될 수 없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총리실 및 일부 전문가들은 “한탄강댐 건설시 철원군 면적의 3%가 수몰되는 만큼 댐규모를 축소해 수몰지를 없애고 철원주민들을 협상테이블에서 배제시키자”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문경현군수와 한금석군의장, 이철우 전 국회의원 등은 1일 오후 2시 청와대시민사회수석실을 방문, 황인성수석과 만나 “철원주민을 배제한 한탄강댐 건설방안 논의를 배제하고 한탄강댐 건설을 즉각 백지화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문군수는 이 자리에서 “한탄강댐 백지화는 지난 2004년 철원군수보궐선거 당시 열린우리당의 공약사항”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탄강댐반대공동대책위 관계자는 “댐 건설방안이 배제된 임진강유역 홍수방지대책이 논의된다고 하더라도 한탄강댐 건설이라는 본질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한탄강댐 건설 관련예산이 전액 삭감된 상태에서 홍수방지를 위한 댐규모 축소 등의 방안으로 주민들을 기만하는 행위가 있을 경우 묵과하지 않겠다”고 했다.
국무총리실은 오는 3일 한탄강댐 건설방안을 배제한 임진강하류 수해대책방지안을 마련하기 위한 검증평가 심의회를 열어 댐건설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李正國기자·jklee@kwnews.co.kr>
"한탄강댐 강행 좌시 않겠다"
[강원도민일보 2006.02.01 20:51:00]
한탄강댐건설 여부에 대한 최종결정이 이 달중에 내려질 예정인 가운데 철원군과 한탄강댐건설반대대책위가 임진강유역 홍수대책특별위원회(임진강특위) 산하 검증평가실무위원회의 공정성에 강력한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
문경현 철원군수와 한탄강댐 건설반대 대책위 한금석 위원장, 이철우 전 의원 등은 1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 황인성 시민사회수석과 면담을 갖고 "실무위가 지난해 12월27일 개최된 임진강특위에서 보고한 내용을 보면 한탄댐 건설을 강행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며 "객관성과 공정성을 상실한 결론이 내려지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문 군수는 이날 면담에서 "실무위가 자치단체가 추천하는 전문가는 배제하고 건교부와 수자원공사 직원을 중용하는 등 편향된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참여정부의 지속가능한 물 관리 정책에도 역행하는 보고서를 제출했다"며 "이 경우 어떠한 좋은 대안이 나와도 지역주민들을 설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득했다.
면담을 마친 한 위원장은 "면담하기 전에는 상당히 어렵게 생각했는데 황 수석이 내용을 제대로 잘 파악하고 있어 이야기가 쉽게 풀렸다"며 "청와대도 댐건설은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만큼 좀더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임진강특위 산하 실무위는 분야별 검증·평가보고를 통해 "'제방증고+저류지'방안의 경우 홍수조절 효과가 떨어진다"는 요지의 분석결과를 내놓아 해당지역 주민들로부터 "정부측이 댐 건설을 강행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