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쓰레기대란 9일째
포천 쓰레기대란 9일째
자체처리장 주민반대로 1년여 포류
수도권매립지 관리공사가 포천지역의 생활쓰레기에 대해 반입을 전격 중단시키면서 생활쓰레기 처리에 진통을 겪고 있다.
특히 임시 적환장 주변은 여름철을 맞아 해충과 악취에 대한 고통이 늘어가고 있지만 주민들은 소각장 건립에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자칫 쓰레기 대란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10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쓰레기 소각장 건립 계획이 부지 선정과정에서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차질을 빚자 공사 측은 지난 1일부터 '쓰레기 소각장부지 공고일까지' 반입 정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시는 재활용센터 적환장 1000여평에 차수막과 침출수 방지시설을 갖춘 임시 보관소를 설치하고 하루 50여t의 생활쓰레기를 임시로 적치하고 있다.
그러나 반입 중단 9일째인 10일 현재 500여t의 생활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으며, 이 적환장에도 앞으로 300여t밖에 적치할 수 없는 실정이다.
시는 지난해 8월 국비를 포함해 모두 267억원으로 오는 2007년까지 포천시 신북면 만세교리현재 재활용 센터 인근 부지에 쓰레기 소각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지난 92년 재활용 센터가 건립될 때 주민들에게 약속했던 사업들이 지금까지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시가 약속은 제대로 이행하지도 않은 채 또다시 주민들에게 고통만 주려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시는 소각장 건립 부지 선정에 동의해 줄 경우 모두 "75억원의 주민 지원 사업비"를 투입, 도로확장이나 우회 도로 건설 등 주민 숙원 사업을 해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에 대해 주민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쓰레기 소각장 건립은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시는 오는 13일과 19일께 만세교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을 총회를 개최, 동의서를 받을 계획이며, 오는 26일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입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시는 그러나 주민들이 소각장 부지 선정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발생할 최악의 사태에 대비, 연천군 등 자체 처리 시설을 갖춘 인근 자치단체에 처리를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약속이행을 전제로 한 조건부 동의도 가능한데다 쓰레기 소각 시설은 반드시필요한 시설인 만큼 주민들이 동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북부분실>
기사입력일 : 2004-06-10 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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