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강원일보 2006/8/28(월) | |
 [로컬이슈] 金지사 한탄강 댐 건설저지 道차원 지원약속 [강원일보 2006-08-28 00:03] - “범도민운동 점화 백지화 실현” 한탄강댐 건설 결정으로 철원 등 댐상류주민들이 무기한 투쟁을 선언한 가운데 김진선 지사가 도차원의 적극 지원을 약속해 한탄강댐 백지화운동이 탄력을 받게 됐다. 김지사는 지난 26일 오후 철원군을 방문, 정호조군수 및 한탄강댐반대철원·포천·연천군공동대책위(위원장:구선호·공대위)관계자들과 한탄강댐 결정 관련 대책회의를 갖고 “한탄강댐문제는 강원도의 문제인 만큼 우선 댐건설 재검토를 위해 전문가 용역을 실시하는 등 도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 6년동안 한탄강댐계획이 각종 수치조작과 오류로 점철된 것으로 밝혀졌는데도 불구, 자칫 댐상류주민들의 지역이기주의로 몰릴 위기에 처했던 백지화운동이 범도민투쟁으로 확대되는 등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 댐결정후 철원주민들 분위기 철원주민들은 지난 22일 정부가 한탄강댐 건설을 결정한데 대해 `생존기반을 잃게 됐다'며 허탈해 하고 있다. 접경지역에서 50여년간 각종 규제 및 개발부진을 감수하며 생활해 왔으나 또다른 규제가 불가피하다며 삶의 희망을 잃어버릴 정도의 강한 충격에 휩싸여 있다. 쌀수입개방과 FTA협상에 따른 앞날을 걱정하는 농민과 축산인들은 댐 건설시 안개등 불안정한 일기로 인한 농산물 수확량 감소와 청정 이미지 훼손을 우려하고 있다. 상인들은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 가속화, 각급 사회단체들은 한탄강댐건설이 향후 경기북부의 산업발전을 위해 용수공급이 목적이라고 보고 홍수때 철원군 전체가 물바다가 된다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군민들이 일치단결하면 반드시 댐건설을 백지화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 공대위, 댐건설 백지화 무기한 투쟁 계획 공대위는 주민들의 이같은 댐건설백지화 투쟁의지와 “김지사의 적극지원 약속으로 댐건설 백지화투쟁이 결국 승리로 귀결될 것”이라며 무기한 투쟁목표를 설정한후 단계적 투쟁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우선 댐건설 발표직후 정부청사앞에서 돌입한 무기한 천막농성을 비롯 5개항의 투쟁계획을 마련, 시행하면서 점차 투쟁강도를 높여나갈 복안이다. 정부청사앞 무기한 천막농성방안의 경우 한탄강댐이 백지화될 때까지 농민회 등 각급 사회단체 및 마을별로 1일 5명씩 참가하고 단식농성도 병행하기로 했다. JCI KOREA-철원회원들은 28일부터 30일까지 2박3일동안 철원~서울 광화문 130㎞구간에서 삭발식을 시작으로 도보행진 및 한탄강댐 규탄 성명 등을 통해 댐건설의 부당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기로 했다. 또 환경운동연합 주최로 28일 오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관련 토론회를 갖는 한편 전국 단위의 반대위원회 재구성 논의, 국회차원의 한탄강댐 백지화 의결 및 국정조사, 한탄강댐 예산삭감운동 등을 병행하기로 했다. ■ 향후 전망 공대위는 정부가 6년간 논란을 불러온 한탄강댐 건설방침을 확정한 만큼 당분간 사회적 이슈화 방지 등을 위해 무대응으로 일관하며 반발하는 주민들의 예봉을 꺾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책사업인 한탄강댐계획이 절차상의 오류 및 수치조작 등 그동안 숱한 문제점이 밝혀진 상황에서 맞대응할 경우 이득이 없다는 계산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때문에 한탄강댐문제는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는데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당장 공대위와 환경단체 등이 제시한 백지화 투쟁방안을 딛고 댐공사를 착수하기 위해서는 빨라도 3, 4년은 지나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철원=이정국기자 강원일보 2006. 8.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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