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문화일보
2006/8/23(수)
한탄강댐, 지역따라 찬반 엇갈려  
한탄강댐, 지역따라 찬반 엇갈려

[문화일보 2006-08-23 15:05]  


(::파주·연천 “경기북부 발전 계기 기대” 환영::) 정부가 22일 홍수조절용 한탄강댐 건설을 추진하기로 결정하자 댐 건설을 둘러싸고 경기도 연천·파주지역주민들은 환영하는 반면 환경단체들과 강원도 철원주민들은 반발하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탄강댐 건설을 찬성해온 한탄강댐 수몰대책위원회 김준문 위원 장은 23일 “매년 수해를 입고 재산권 행사도 하지 못하는 등 고통에도 불구하고 7년 이상 끌어온 댐 건설과 천변 저류지 조성 결정이 이제서야 이뤄진 것은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며 “소외 됐던 경기 북부의 발전과 주민고통 해소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반겼다.

그러나 댐 건설에 적극 반대해온 강원도와 철원군, 환경단체 등은 정부 결정에 실망감을 표시하며 법적 대응 등 댐건설 저지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1999년부터 한탄강댐 건설반대 투쟁을 벌여온 강원도 철원 주민들은 댐 건설 방침이 전해지자 생존권을 위협하는 처사라며 법적 대응 등의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한탄강댐 반대 대책위원회 구선호(철원군 의장) 위원장은 “정부가 한탄강댐을 건설하는 이유가 파주·문산지역의 수방대책이라 고 하지만 다른 방법을 찾지 않고 댐만 고집하고 있다”면서 “ 철원주민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행정소송 등 댐 건설 저지투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이석우 연천닷컴 대표는 “한탄강댐은 생태계파괴, 기후변화, 수질 부분 등에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댐이 건설되면 연천 두루미 서식지 두 군데가 침몰되고 임진강 주변에서 발견된 구석기 유적 등 문화재도 파괴되기 때문에 공청회 등을 개최해 댐 건설의 문제성을 알리는 반대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 혔다.

연천 = 오명근기자 om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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