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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8/22(화)
한탄강댐 건설 강행... 정부 "홍수조절용" 지역주민들 반발  
한탄강댐 건설 강행… 정부 “홍수조절용” 지역주민들 반발
[국민일보] 2006-08-22 21:28
정부가 1년 이상 논란을 빚어온 임진강 유역 홍수피해 대책과 관련해 한탄강 유역에 홍수조절용댐을 건설키로 22일 최종 결정했다. 그러나 환경파괴 등을 이유로 한탄강댐 건설을 반대해온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등이 백지화를 강력 요구하고 나섬으로써 ‘제2의 천성산 사태’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한명숙 총리 주재로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서 제5차 임진강유역 홍수대책 특별위원회 회의를 열어 한탄강 유역에 홍수조절용 댐과 천변저류지를 만드는 방안을 확정했다.

홍수조절용 댐은 평상시 물을 자연방류하다 홍수시에만 물을 가둬 수위를 조절하는 개방형 댐으로 항상 담수되어 있는 다목적 댐과는 다르다. 천변저류지는 댐과는 별도로 제방 주변에 대형 웅덩이를 만들어 홍수시 피해 우려지역 주변의 수위를 낮출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이다.

국무조정실 박종구 정책차장은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특위에서 제시된 5개 대안중 홍수조절용 댐·천변지류지 방안이 홍수 조절의 적정성과 안전성,환경성 등에서 가장 적절한 대안이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환경단체 등의 반대에 대해 박 차장은 “다목적 댐이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반대하고 있는데,정부는 분명하게 제한된 용도의 홍수조절용 댐으로만 건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정부,학계,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특위와 그 산하에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실무위를 구성해 1년여간 임진강 유역 홍수대책의 전면 재검토 작업을 벌여왔다. 그 결과 임진강 유역 상습피해 지역의 홍수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한탄강댐 건설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정리했다.

한탄강댐 건설반대 철원·포천·연천 공동대책위 소속 지역주민들과 환경운동연합 회원 등 1200여명은 이날 서울 광화문 열린시민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에 한탄강댐 건설 논의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7월 강원,경상,충청,경기 등에서 발생한 물난리는 중장기적인 치수정책의 부재와 각종 난개발이 불러온 인재”라고 지적하고 “그럼에도 정부는 홍수 피해가 동강댐,한탄강댐 등이 건설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호경 기자 hkk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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