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연합뉴스 2004/1/12(월) | |
< 현장 >포근한 날씨, 농민들 농사걱정 (철원=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눈이 올 때는 오고 날씨가 추울 때는 추워야 어려운 농민들이 살지..." 최근 쌀 시장 개방 움직임에다 포근한 날씨까지 이어지면서 올해 농사를 준비하 는 농민들의 마음이 더욱 착잡해지고 있다. 강원도내 최대 곡창인 철원지역의 경우 예년 같았으면 폭설이 사방에 쌓이고 기 온은 아침마다 영하 20-30도까지 곤두박질하는 `동토의 땅'으로 변하는 게 정상이지 만 이번 겨울에는 가을 정취가 그대로 남아있다. 농가 부채에 허리가 휘는 농민들이 포근한 날씨를 굳이 원망할 수 밖에 없는 것 은 병충해가 얼어죽지 않고 영농철까지 생존할 경우 가구당 130만-150만원정도 소요 되는 농약값이 2배가량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 겨울철에 눈이 쌓여야 해빙기에 녹으면서 영농철에 천수답 등에 물을 댈 수 있는데 현재까지 폭설은 커녕 논에서 푸석푸석 먼지만 날리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 고 있다. 이처럼 눈이 오랫동안 내리지 않을 경우 농민들은 봄 가뭄때문에 고통받고 농사 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사연을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 김화읍의 한 농민은 "예년처럼 춥지 않아 생활하기에는 좋지만 농약값 상승과 봄가뭄 걱정이 앞선다"면서 "눈이 오지 않아 물 냉장고와 같은 눈얼음을 구경하기조 차 힘들다"고 말했다. dmz@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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