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itimes 2007/8/2(목) | |
수자원공사와 '은밀한 거래'? swkim@ 철원라이온스클럽 "한탕강댐 반대"하더니… 철인경기·낚시대회 등 추진에 행사비 찬조받아 공사 "협찬은 댐 공사와 무관" … 주민 거센 비판 지난 8년간 한탄강댐 반대 투쟁을 벌여왔던 철원군의 한 사회단체가 레저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철인3종경기와 트라이애슬론, 레프팅, 번지점프, 민물낚시대회 등을 추진하면서 한국수자원공사측으로 부터 수천여 만원의 행사비 찬조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수자원공사측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7월21일부터 한탄강 레포츠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철원라이온스클럽은 최근 강원도와 철원군에 4천만원의 보조금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이단체는 수자원공사에 1천만원 상당의 생수와 1천만원 상당의 대회 기념셔츠, 현금 1천만원 협찬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이번 행사장에는 수자원공사의 심볼마크가 새겨진 기념셔츠, 수자원 공사가 생산·판매하고 있는 500ml 생수 수 천개가 대회 공식 음료로 뿌려졌다. 철인3종경기 출발행사가 열린 토교저수지에는 수자원공사 깃발 20여개가 나부껴 수자원공사가 주최하는 행사로 착각이 들 정도여서 주민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철원군과 군민 대다수는 지난 8년 동안 수자원공사의 한탄강댐 건설에 대대적인 반대 운동을 전개해왔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상당수 주민들은 "철원군라이온스클럽이 축제를 빌미로 관련 기관으로부터 협찬을 받은 것은 부적절한 행위"라면서 "이는 댐 반대투쟁에 노력해온 군민들의 결집을 뒤흔드는 심각한 문제"라고 비난해 파장이 쉽게 가라않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민 정모(52)씨는 "받은 쪽도 문제지만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행사비를 찬조한 수자원공사도 문제"라며 "수자원공사측은 몇 푼 협찬에 앞서 포천 시민들의 요구부터 수용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지난 2월 말께 한탄강 댐 실시계획고시와 더불어 댐 공사 착공에 들어갔다"며 "한탄강 레포츠 행사비 협찬은 댐 공사와 무관하며, 별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포천=김성운기자 blog.itimes.co.kr/swkim 종이신문정보 : 20070802일자 1판 16면 게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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