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뉴시스
2007/1/29(월)
한탄강 댐 수몰지 문화유적 조사 누락 많아  
한탄강댐 수몰지 문화유적 조사 누락많아
[뉴시스 2007-01-2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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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뉴시스】

문화재청이 한탄강댐 수몰 예정지에 대한 문화재 지표조사를 재 실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1차 조사과정에서 문화유적과 경승지, 천연기념물 서식지 등 모두 23곳이 누락된 것으로 밝혀져 철저한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수자원공사로 부터 1차 문화재 지표조사를 의뢰받은 서울대 박물관은 지난 2001년 7월 제출한 보고서에서 모두 28곳의 분포 유적지를 확인해 시.발굴 결론을 제시했다.

하지만 한탄강댐으로 수몰이 예상되는 지역은 모두 471만평의 광활한 면적으로 그동안 1차 지표조사가 부실하게 진행됐다는 지적이 향토사학자와 지역주민들로부터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특히 지난 2004년 대통령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 갈등조정과정에서도 주민대표로 부터 집중 거론돼 건교부와 수자원공사 관계자도 부실조사와 재조사의 필요성을 공식석상에서 시인했다는 것이다.

건교부는 그러나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20일 댐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황해성 차관보가 지난 17일 철원을 방문해 3월경 댐 기공식을 갖는다고 통보하는 등 대형 건설사업의 시행에 앞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행정절차를 무시한 채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향토사학자 이우형씨(포천시 관인면 중리)에 따르면 수몰예정지에는 차 조사에서 드러난 28곳 외에 연천군 부곡리 다락터 안골 구석기 유적을 비롯한 문화유적지 17곳,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 비둘기낭 협곡 등 5곳, 천연기념물 수달 서식지 1곳 등 모두 23곳이 더 있지만 누락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탄강에서만 볼수 있는 다락터 협곡, 구라이 협곡, 가마소골.용소, 비둘기낭 협곡, 가마소 협곡 등은 지난 2004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철원 대교천 주상절리에 버금가는 자연문화재로 영구보존을 위한 시급한 대책을 국가에서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화재청은 이와관련 지난해 10월31일 경기도지사와 강원도지사에게 보낸 공문에서 "지난 2001년 실시한 1차 지표조사 후 오랜시일이 지났고 정확한 유적 분포범위등이 불명확해 댐 건설을 위한 기본사업계획 고시 후 정밀조사를 재 실시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따라서 현행법상 3만㎡(9091평) 이상의 개발사업은 사업전에 반드시 문화재 지표조사를 하게 돼 있기 때문에 올 3월 예정이던 한탄강댐의 착공은 지연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특히 새만금 간척사업도 도자기 운반선의 침몰이추정돼 현재 수중 지표조사가 진행중이며 전문가들은 조사완료까지는 최대 10년의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30일 오후3시 철원군청 대회의실에서는 행정개혁시민연합(회장 조기운) 주최로 '한탄강의 앞날을 진단합니다' 라는 주제로 한탄강댐으로 인한 갈등의 해결책을 찾는 주민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관련사진 있음>

이주섭기자 Lee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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