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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뉴스엔
2007/8/1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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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휴가'는 참회의 영화
김지훈 감독 “‘화려한 휴가’는 참회의 영화”
[2007-05-09 13:13 입력]
[뉴스엔 글 김미영 기자/사진 박영태 기자]
“참회의 마음으로 ‘화려한 휴가’ 찍었습니다.”
영화 ‘화려한 휴가’(감독 김지훈/제작 기획시대)의 김지훈 감독이 광주 민주화 항쟁의 영화를 찍게 된 배경에 대해 고백했다.
김 감독은 9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화려한 휴가’ 제작보고회에서 “26년을 기다려 영화를 만들게 됐다”며 “‘화려한 휴가’를 찍게 된 건 운명적인 일”이라며 영화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어 김 감독은 “‘화려한 휴가’는 참회의 영화”라는 말을 해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이어 김지훈 감독은 “1980년 광주에서 이런 참혹한 일이 벌어질 때 대구에서 있었고 사실을 왜곡되게 알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김지훈 감독은 “참회하는 마음으로 영화를 찍었다”며 “영화감독이 되면서부터 5·18을 영화화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5·18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는 1990년 ‘부활의 노래’ 1996년 ‘꽃잎’ 등이 있다. 김 감독은 이와 관련해 “그동안 광주 민주화 항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볼 때마다 초조하고 힘이 빠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전에 나왔던 영화들은 모두 훌륭하지만 사람 냄새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자신만의 영화관을 설명하며 ‘화려한 휴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정치적 이데올로기나 역사적 사건 속에서도 언제나 핵심은 ‘사람’”이라며 “피가 흐르는 항쟁 속에서 어떤 사람들이 어떤 향기를 품었을까를 그려냈다”고 말했다.
안성기 이준기 김상경 이요원 주연의 ‘화려한 휴가’는 광주 민주화 항쟁의 사건과 함께 그 사건을 겪은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것으로 그들의 치열했던 열흘간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현재 후반작업을 진행 중이며 올 7월 개봉한다.
김미영 grandmy@newsen.com / 박영태 ds3fan@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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