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문화일보
2004/6/29(화)
차 부품 외국자본 지배 심화  

車 부품 외국자본 지배 심화

[문화일보 2003-12-05 12:12]

(::美·日등서 23억달러 투자 국내시장 '장악'::) 국내자동차 부품산업에 대한 외국자본의 지배가 가속화하고 있다 . 국내 차 부품업체들이 외환위기이후 잇따라 해외자본에 넘어가 면서 국내 완성차업체의 해외 의존 비중이 점차 커지고 첨단기술 제품의 상당수가 외국업체들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
5일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과 업계에 따르면 외국 자본은 국내 차부품업체 915개사 가운데 22.6%인 207개사의 지분을 갖고있다.

이 가운데 외국자본이 50%이상의 지분을 확보해 적극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업체만도 123개사에 이른다. 해외자본이 100%지분 을 가지고 있는 업체는 43개사, 50%이상 지분을 확보한 업체는 80개사다.

외국기업의 국내부품업체 투자는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직 후에는 인수합병(M&A)이 대세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신규투자나 지분확보를 통해 실질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하는 추세로 바뀌었다 . 지난해 국내부품업체에 투자한 사실을 신고한 외국기업은 21개 로 전년의 7개에 비해 3배가 늘었다.

그간 외국자본이 국내 차부품업계에 들여온 투자금액은 총 22억8 072만달러로 업체수로는 일본이, 금액으로는 미국이 가장 많이 투자했다. 미국은 50개업체에 6억9270만달러, 일본은 94개업체에 3억7830만달러를 투자했다.

세계 4대 차부품 메이커인 미국의 델파이(GM계열), 비스테온(포 드계열), 독일의 보쉬, 일본의 덴소도 국내 차부품업계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델파이는 대성전기, 성우, 델코, 성산, 신성패커 드, 한국전장, 대우정밀공업등 국내 7개사에 투자했다. 비스테온 은 한국VDC, 덕양산업등 2개사, 보쉬는 모스트, 캄코, 한국보쉬 기전, 한국신디젤테크, 케피코, 두원정공등 6개사의 지분을 갖고있 다. 덴소는 풍성전기와 풍성정밀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지난해 11 월에는 두원공조지분을 33%인수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유기천연구위원은 “외국자본의 국내진출 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국내 차부품업계의 기술력과 가격경쟁력 이 우수해 글로벌소싱 근거지로 적당한데다 국내업계의 규모가 커지고 있기때문”이라며 “외국자본의 투자로 기술개발이나 해 외네트워크 구축이 촉진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국내완성차 업체의 외국기업 의존도가 높아지고 지속적인 투자나 연구·개발이 제약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홍성일기자 hongs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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