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농민신문
2004/5/27(목)
"사료값 또 오르나" 농가한숨  
“사료값 또 오르나” 농가 한숨(농민신문)



사료업체 “곡물값 높을때 원료구입 인상 불가피”
“사료곡물값과 해상운임이 내리는 만큼 사료값 인하가 마땅하다.”(글쓴이 후보돈) 


“사료업계가 경영 합리화를 이유로 무작정 사료값만 인상하려 든다면 양돈농민이 죽고 사료업계도 죽는다. 올해는 더 이상 사료값 인상을 용납할 수 없다.”(글쓴이 사료값 인상 결사반대) 


최근 대한양돈협회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사료업계가 국제 곡물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사료값을 올리려고만 한다고 비난하는 양돈농민들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양돈농민들의 주장대로 국제 곡물값은 최근 내리고 있다. 17일 한국사료협회에 따르면 배합사료에 가장 많이 쓰이는 옥수수의 경우 14일 현재 해상운임 내림세 등으로 1t당 182달러(국내도착가격 기준)로 1월의 178달러보다는 약간 높으나 2월(199달러), 3월(207달러), 4월(209달러)보다 많이 떨어졌다. 


축산농민들은 사료값을 지난 1월과 3월 17% 안팎을 올린 것도 부족해 추가로 올릴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우 90여마리를 기르는 서기창씨(46·전남 영광군 석산면 독천리)는 “한우값은 떨어지는데, 사료값은 한달에 400만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0만원이나 더 들어간다”며 이런 추세라면 1등급을 받지 않고서는 수익을 내기가 버겁다고 걱정했다. 젖소 농가 김의순씨(45·경기 포천시 내촌면 음현4리)도 “우유 쿼터량이 준 가운데 사료값만 올라 경영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한숨을 지었다. 


축산농가의 이런 사정에도 불구하고 사료업계는 사료값 인상을 발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공동구매에 참여하는 8개 사료업체 가운데 17일 현재 6개 업체가 사료값 5~6% 인상을 요구해 놓았다. 대한제당의 관계자는 “지금은 국제 곡물시세가 내리고 있지만 국제 시세가 높을 때 미리 구입한 원료여서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류중진 농협중앙회 사료사업팀장은 “사료업체들의 인상 요구를 어느 정도 이해는 하지만 현재 축산농가들이 어렵기 때문에 배합사료 가격 인상을 자제해줄 것을 요구하는 협조문을 공동구매 참여업체에 최근 보냈다”며 농가의 힘든 사정을 이야기하며 사료업체를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등록일 : 2004-05-20 [09:31] 조회 : 10 추천 : 0 다운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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