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강원일보
2004/4/22(목)
[강원일보사설]한탄강 댐 백지화 매듭짓자  

◎ 이름:강원일보 사설
◎ 2004/4/13(화) 23:32

                                        [사설]한탄강댐 백지화 매듭짓자

 
한탄강댐 건설 백지화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지난해 11월 국회 건교위 예산심사소위원회가 한탄강댐 건설비와 보상비를 원안대로 통과시켜 철원 군민들의 반발을 샀었다.
그러나 다행히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원회에서 보상비 전액과 건설비의 대부분이 삭감됐다. 한탄강댐 건설이 사실상 백지화 된 것이나 다름 없는 분위기였다. 철원 군민들이 한마음으로 반대하며 벌여온 투쟁의 결과였다.

 지난 3년간 한탄강댐 건설 반대에 앞장서 온 대책위원회가 다시 정부의 확고한 건설 철회 답변을 요구하고 나섰다.
오는 24일 경기도 연천군 전곡역 광장에서 지역 주민 5,0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국회에서 대부분의 예산이 삭감됐는데도 불구하고 건교부와 수자원공사가 사업을 중단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대책위는 평화적인 집회를 통해 대통령과 건교부 등에 지역의 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 한가지 우리가 주목할 일이 있다. 국책사업인 한탄강댐 건설에 공식 반대 입장을 밝힌 강원도가 자체적으로 타당성 여부를 조사하기로 한 것이다.
한강수자원연구소에 용역을 의뢰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과 각계 전문가들의 진단을 정리할 계획이다.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앞세워 논리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발상이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냐는 일반적인 시각을 차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우리는 건교부와 수자원공사가 꾸준히 한탄강댐 건설을 획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름대로의 입장과 계획이 있겠지만 여러 가지 제기되는 문제점에 대해 주민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있다. 강원도와 철원군은 이번 용역 결과에서 확실한 반대 이유와 논리를 도출해 한탄강댐 건설 백지화의 매듭을 짓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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