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doo 2004/3/16(화) | |
강원도 철원 (일반주민의 입장에서 본 3류적인 글입니다.) 지방분권시대라..?! 강원도 중심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 것 같다. 강원도만의 특색?이란 말도 많이 듣는다. 서울사람들은 바로 그 강원도 특색을 즐기려고 동해안으로 때론 첩첩산중으로 들어간다. 물론 약간의 돈을 뿌리고 각종 다양한 쓰레기와 오물도 함께 남기고 간다. 각종 휴가철 동해안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영동고속도로를 비롯해 강원도내 국도들은 막히는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서울에서 홍천을 지나 인제를 거쳐 설악권으로 통하는 44번국도가 4차선화 되고 있는 것과 서울~춘천~양양을 연결하는 경춘~동서고속도로 건설, 제2영동고속도로등은 강원도 중심논리보다는 수도권 주민의 관광로적인 성격이 강한것이 사실이다. 지방자치시대에 비추어 강원도에 가장 도움이 된 도로를 꼽으라면 중앙고속도로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춘천권과 원주권을 가볍게 이어주는 이 도로의 개통으로 춘천은 강원도 중심의 입지를 다시한번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원주는 영남, 충청권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게 되어 전국적인 도시로 성장해 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굵직한 교통망 확충으로 지역발전이 빠르게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였던 강원도내 군 지역은 하나깥이 모두 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하는등 대도시로의 인구 유출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홍천군이다. 강원도에서 인구(약7만)가 가장 많은 군지역이고 전국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지역이다. 홍천 지역은 춘천과 원주를 연결하는 중앙고속도로 중간부분에 위치해 있어 이미 고속도로의 혜택을 받고 있으며 수도권과 연결되는 4차선의 44번국도가 남북으로 지나며 추후 춘천-홍천-인제-양양을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 건설이 예정되어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이 지역 역시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인구감소폭이 큰 것이 현실이다. 한가지 원인이라 할 수 있는 것 중에서..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지역주민들이 주거지역을 춘천이나 원주로 이전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마치 철원사람들이 형편이 조금 나은 포천, 의정부 등지로 이주해 가는 것처럼 말이다. ◎ 중앙고속도로 철원연장. 현재 강원도 중심 춘천에서는 이것을 원하고 있는 듯 하다. 글을 쓰는 본인도 3~4년간을 보이게 안보이게 중앙고속도로 철원연장이 실현되도록 지역사회의 여론을 조성하고 이것이 공론화 되도록 힘써왔다. 하지만 건교부에서 이 계획이 타당성이 희박해 이미 폐기했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고 허탈감을 금할 수 없었다. 이 계획이 철회된데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는 듯 하다. 1. 교통량이 많이 예상되는 동서고속도로 건설과 같은 수도권 관광로적 성격이 아니라는 것. 2. 철원, 화천 지역의 상주인구가 수만명에 불과하다는 것. 3. 철원사람들은 이에 대해 그리 높은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화천 사람들은 이미 타당성에 대한 회의적 여론이 확산되어 춘천~화천간 일반국도와 지방도 4차선 직선화를 주장한 것. 4. 강원도내 우선순위에서 절대적으로 밀렸다. (중앙정부에서 강원도의 같은 분야에 줄 수 있는 예산은 한계가 있는데 여기서 동서고속도로등에 밀린 것이다.) ◎ 교통망만이 지역발전을 가져오지는 않는다. 그 예가 철원 인근의 강원도 접경지역 포천시 이동면이란 동네이다. 이곳은 사실상 경기도내에서 가장 오지중 한 곳이었다. 이곳을 가 본 분들은 잘 알겠지만 여름철 강원도 분위기를 조성해서 강원도 옥수수를 판매할 정도로 강원도적인 지역이다. 주말이면 이 일대의 47번 국도는 강원도 동해안으로 가는 길처럼 초만원을 이루곤 한다. 바로 이동갈비와 온천탕등의 즐길꺼리가 있는 이유에서이다. 이 지역 교통량은 당연 증가하게 되었고 이 여파는 자연스럽게 이곳을 교통오지에서 해방시켰다. 바로 47번 국도의 경기도계까지 직선화 4차선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특별한 꺼리가 없는 47번 국도 종착지인 철원군 김화지역은 지역사회 자체가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 경원선, 금강산전철. 이 남북연결 철도는 1차적으로 남북한의 당국이 특별히 거론하지 않는 노선인 듯 싶다. 그 이유야 안보논리, 정치논리, 생태자원문제, 지방정책의 논리등 여러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지만 최소한 철원까지의 연결은 이런 것과 무관하게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 오히려 복원이 아닌 10여Km만 연결하면 되는 주거밀집지역으로의 신설을 요구해도 타당성은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경원선, 금강산선 철원구간은 지역배려 차원에서라도 당연히 복원되어져야 한다. 물론 복원과 함께 어떤 연계자원을 개발하는 것은 정부와 지역사회의 과제이기도 하다. ◎ 철도와 고속도로는 각기 다른 측면이 있다. - 고속도로는 어떤 특정 구간을 자동차로 빠르고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것 외에 서민들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철도에 비해 적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철도는 서민과 가깝다. 즉 저렴한 비용으로 특정한 지역까지의 정확한 이동시간을 보장하여 출퇴근등의 용도로 적합하며 부녀자와 학생, 노약자층의 이용이 많은 교통편이다. 즉 경원선, 금강산선의 복원은 다양한 계층이 저렴한 비용으로 철원을 즐겨 찾게 만드는 큰 전환점이 될 것이며 철원주민들에게도 편리를 주어 출퇴근, 대학교 통학등이 실현되어 사실상 현 수도권과 동생활권이 되게 된다. ◎ 강원도 철원. 정말 안타깝다. 왜 철원은 진정한 강원도 철원이 될 수 없는가? 1940년대 북철원 때, 독자적인 방송국까지 있어 지역뉴스를 라디오로 내보냈다던 철원.. 하지만 지금은 그 어느 곳에서도 그런 철원을 찾아보기란 어렵다. 단지 그 자리를 겨울의 칼바람과 두루미가 대신하고 있을 뿐이다. 물론 지금 시대에 와서 방송국보다는 두루미가 더 높은 가치가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철원의 강원도와 정부에 대한 불만은 분명히 있다. 그것은 지방자치 시대 지리적인 강원도 변두리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근본 원인은 정부와 강원도의 "약속 불이행" 문제이며 여기에 이어지는 상대적 지역발전 퇴보인 것이다. - 10수년 전부터 반드시 된다던 중앙고속도로 철원연장이 노무현정부 출범과 함께 슬그머니 폐기되었다.. (이유야 어찌되었던) - 불과 몇 년전, 몇 달 후 복원사업이 진행된다고 떠들썩하던 경원선은 수년이 지난 지금, 경의선, 동해선이 연결되는 상황에서 가장 불투명한 사업이 되고 말았다. - 거기다 인근 포천지역등의 급격한 발전으로 시승격이 된데 대한 상대적 박탈감등. - 지방자치 후, 지방정부가 들어서면서 행정권만이 강원도이고 생활권이 경기북부권인 철원사람들은 여러 측면에서 많은 혼선과 어려움이 있었다고 보여진다. ◎ 끝으로. 강원도 철원은 단순히 춘천과 가깝게 연결된다고 실현되는 문제는 아닌 것이다. 즉 강원도로써의 철원으로도 어느 지역과 비교해서도 뒤지지 않고 균등하게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 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철원지역의 문화 전통성이 복원되기도 전에 말살될 위기에 처해있다. 문화적 우위를 점하는 지역은 인근 지역을 흡수하게 된다. 지금 강원도 철원은 흡수되어가고 있지는 않을까? 안타까울 따름이다... 정부의 정책이 그것이라면 어쩔 수도 없는 일이지만 말이다. 강원도 철원으로써의 가치는 남북이 열려 북강원도와 교류의 문이 열리면서 빛을 내게 될 것이지만 그 길은 멀기만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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