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하얀눈
2003/11/24(월)
백지화....
하늘은 흐리고
바람은 차고
아이들이 운동장 으로 우르르 쏟아지면
공연이 첫눈을 기다리며 유리창 밖만 내다보며
선생님 눈을 피해 칠판을 버리고
교정 너머 이화령 넘어가는 버스만 바라보던 생각이 난다
오늘은 그렇게 첫눈이나 왔으면 좋겠다
헛된 바램이겠지
아니야
어딘가에는 첫눈이 오고 있을거야
지금쯤 펑펑 쏟아지면서
우리 아픈마음
상처난 사람들
버림받은 영혼들을
하얗게 하얗게 덮어 내리고 있을거야
어딘가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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