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최종철 2003/11/22(토) | |
한탄강 댐에 대한 주민의 생생한 이야기(한타넷 : 2000. 9. 9) ◎ 2000/9/9(토) 07:54 ◎ 조회: 43 회 한탄강 댐 보도가 오보라니? 한탄강 댐에 관심이 깊은 사정이 있는 사람입니다. 봄에 한탄강 댐 문제로 시끄러워,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여름에 비가 오면서 한탄강 관광지의 음식점들이 침수 피해(가벼운 정도였다고 합니다. 저도 직접 가서 보았습니다)를 입고 공중파 뉴스에서 이를 다루면서, 한탄강에 댐을 만들기를 바라는 이해 집단---한국 수자원 공사와 건설회사(현대 건설이라지요?)--가 이를 홍보에 이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사진 몇 장의 이미지를 가지고 언론 통로를 이용한 여론 조작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역시 우려대로, 9월 5일에 KBS와 MBC 모두 9시 뉴스에 이를 기정 사실화하여 보도하더군요. 한탄강의 수해가 계속되므로 홍수 조절을 할 수 있는 다목적 댐을 고문리에 만든다고. 1. 이번에 '한탄강에 물난리가 있었다'고 할 수 있는지요? 한탄강 관광지 음식점들의 수해는, 그 음식점들의 건축 위치를 변경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요? 또, 동두천 신천에서 엄청난 물과 토사가 밀려들어와 한탄강 관광지 수위를 높였는데 동두천 시가지의 수해 문제나 신천의 범람의 문제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한탄강 다목적 댐을 지어 봐야 아무 도움이 될 수 없습니다. 사실, 이번 한탄강 관광지의 수해는 동두천 신천에서 밀려 들어 온 엄청난 수량이 큰 요인이 되었습니다. 당시 한겨레 신문(차한필 기자)의 보도에도 이를 명확히 지적하고 있습니다. 2. 다목적 댐이라면 상수원 확보를 중요한 기능으로 하게 될 것입니다. 과연 그 한탄강 댐이 상수원이 될 수 있을까요? 고문리 지역에 댐을, 그것도 3억 5천만톤을 저수하는 댐을 쌓는다고 합니다. 댐의 길이만도 840m나 된다고 합니다. 지금 고문리 지역을 흐르는 강물을 한번 가 보면 이건 문제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도 그 물은 오염도가 매우 심합니다. 그 물의 흐름을 상류에서 부터 짚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 물은 중상류에서 갈말읍(신철원)을 거쳐서 포천 관인면을 지나 옵니다. 조금 더 상류에서는 구 철원읍을 거치고 있습니다. 즉, 갈말읍의 하수와 관인의 하수를 모아 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오염도가 심합니다. 이를 상수원으로 하기 위해서는 갈말읍을 어떻게 하려는 것인지요? 3. 한탄강은 중상류에서 철원을 거쳐 옵니다. 철원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할 수 있습니까? 이제 남북 화해의 여러 사업이 구상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구)철원에 대한 관심입니다. 철원은 하나의 도읍지로서의 좋은 면모를 가지고 있고 교통의 핵심 지역이 될 지리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철원은 남북 교류의 배후 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한탄강 다목적 댐이 상수원이 되기 위해서는 철원은 상수원 보호 구역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모순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4. 다시, 한탄강 수해 문제로 가서, 한탄강 수해 문제는 임진강 치수에 의해서 조절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한탄강 관광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한탄강은 임진강으로 흡수됩니다. 임진강의 수량이 불어난 상태에서는 한탄강의 수위가 높은 채로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임진강은 한탄강보다 3-4배 더 큰 강입니다. 한탄강의 수위, 홍수 조절은 임진강의 상황에 종속됩니다. 지금 임진강 치수 대책이 남북 관계의 주요 사업 중 하나로 올라가 있습니다. 이 사업이 가져 올 한탄강의 연건 변화를 가늠해 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새롭게 상황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한탄강 댐을 짓겠다는 것은 건설 업자들의 농간이나 수자원 공사의 조직 이익 때문이 아닌지 정말로 의심스럽습니다. 건교부가 건설 업자의 로비나 산하 기관의 조직 이익에 의하여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신중하게 일해야 할 것이고 한탄강 댐 문제로 사회의 의혹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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