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강원일보 2005/8/2(화) | |
[사설] 아기 젖 먹일 곳 없는 공공시설 - 실직 여성 직업훈련 겉돈다 [사설] 아기 젖 먹일 곳 없는 공공시설 ( 사설 2005-8-2 기사 ) 모유의 탁월한 우수성은 설명할 필요가 없다. 인공으로 모유와 같은 영양을 만들어 내는 일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모유 수유가 엄마의 건강에도 좋다는 수많은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세계적으로 엄마 젖 먹이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 마침 이번 주는 세계모유수유연맹이 정한 제14회 세계모유수유주간으로 올해의 주제는 `가족 사랑, 아기 건강은 엄마 젖과 엄마가 만든 음식으로' 이다. 모유 수유 주간을 맞아 세계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전문가 단체, 시민단체 등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엄마 젖 먹이기 홍보 작품 시상식을 겸한 기념 축하 공연이 열렸다. 이 같은 1회성 행사도 좋지만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관공서나 은행, 터미널, 기차역 등 여성들의 발걸음이 잦은 곳에 모유 수유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다중 이용시설마다 아기에게 젖을 물릴만한 공간이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모유 수유는 아기와 엄마 모두에게 중요하다. 공공장소에서 갓난 아기에게 안심하고 젖을 먹일 수 있는 시설이 충분하다면 여성들의 모유 기피 현상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나아가 여성들의 사회 활동에 따른 출산율 감소 예방에도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최연소 여성 국회의원인 김희정 의원이 오는 10월 부산 연제구 연상동역에 모유 수유 시설을 갖추기로 한 것이 좋은 표본이다. 모성보호시설은 더욱 확산돼야 한다. [사설] 실직 여성 직업훈련 겉돈다 ( 사설 2005-8-2 기사 ) 경제난과 맞물려 여성실업이 심각해지고 있다. 노동부는 여성실업이 사회문제가 되자 여성실업 대책사업 안내책자를 발간, 전국 지방노동관서와 고용안정센터 등에 배포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책에는 실직여성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취업지원사업을 비롯해 직업훈련, 창업지원제도에 관한 내용이 자세히 소개돼 있다. 그러나 정작 실직여성가장을 위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산이 없어 차질을 빚고 있다. 노동부가 올 하반기 실직여성을 위한 여성전문 훈련생 모집을 각 지방 노동사무소에 위임했으나 강원도의 경우 예산 부족으로 취소 위기에 놓였다. 실업률 감소를 위해 상반기에 예산의 80%를 조기집행했기 때문이다. 춘천노동사무소의 경우 이미 상반기에 책정된 예산을 모두 사용해 하반기에는 훈련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 강릉을 제외한 원주 태백 영월노동사무소는 별도 프로그램 없이 일반취업훈련반의 상황에 따라 훈련 일정과 내용을 결정할 정도다. 여성의 노동력은 사회발전의 동력이다. 한 가정의 생계를 떠맡고 있는 실직여성가장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서도 체계적인 직업훈련이 이뤄져야 한다. 이들이 직업전선에 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중요하다. 우수한 기술력과 직업적 노하우가 축적된 전문인력의 재활용은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과 사회안전망 구축에 도움이 된다. 여성인력의 방치에 대한 효과적인 대책 모색을 미뤄서는 안된다. 필요한 예산 확보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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