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국민일보
2005/7/31(일)
"히브리서 원문 연구" 출간 윤승은 장로  

 

‘히브리서 원문 연구’ 출간 윤승은 장로
[국민일보 2005-06-10 15:07]

“성경을 원어로 읽을 수 있다면 하나님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헬라어라고 겁내지 마세요.”

신학자도 해내기 어려운 히브리서 헬라어 원문을 모두 주석해 최근 ‘히브리서 원문 연구’(성서연구원,02-385-5341)를 펴낸 윤승은(68·신계교회) 장로는 목회자들이 설교할 때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고 신학대학원생과 평신도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맞춤형 주석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히브리서 원문 연구’는 히브리서의 모든 헬라어 원문과 한국어 발음,개역개정판,표준새번역개정판,윤 장로 개인의 번역 및 상세한 주석까지 달아놓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윤 장로는 이 책을 펴내기 위해 12년 동안 매일 새벽기도회 이후 밤 11시까지 국내외 헬라어 주석서들을 들춰가며 씨름했다.

윤 장로는 원래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수석졸업한 목회자 지망생이었다.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옥고를 치른 아버지 윤태현 목사의 길을 따라가기 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난이 그의 뜻을 꺾고 말았다. “2년 동안 상천 감리교회에서 전도사로 봉사했어요. 하지만 쌀 세말의 농촌교회 사례비만으로는 살 수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어 체신부 공무원의 길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윤 장로는 “늘 목회자의 길을 가지 못한 것을 하나님께 죄송스럽게 생각했다’면서 “이것이 바쁜 생활 중에도 틈틈이 헬라어 주석서를 준비하기 시작한 이유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1977년 ‘히브리 사람에게 보낸 편지’를 출간한데 이어 1988년 레위기 주석인 ‘동물의 피와 속죄’를 펴냈다. 제주 전신전화국장을 끝으로 퇴임한 뒤에도 ‘그리스도의 피와 속죄’ ‘산상보훈과 평지설교’ ‘예수님의 비유들 연구’ 등 주석서들을 계속 내놓았다. 특히 ‘예수님의 비유들 연구’는 4복음서에 기록된 예수 그리스도의 비유 101가지를 연구,해석한 것으로 1997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주관한 제3회 기독교출판문화상 중 목회자료부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헌신예배 원문 연구 1·2’와 ‘절기예배 원문연구 1·2’ 등 4권의 주석서도 펴냈다.

윤 장로는 자신의 저서에 대한 원고료를 전혀 받지 않는다. 오히려 책을 구입,필요한 기독인들에게 기증한다. 수많은 기독인들이 성경원어를 통해 좀더 하나님의 마음을 제대로 읽을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만 바랄 뿐이다. 그는 요즘 또 다른 꿈을 꾸고 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본래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하고 싶어요” 윤 장로는 2개월 전부터 복음서에 나와 있는 예수님의 어록만을 담은 주석서를 준비중이다.

글=함태경기자 사진=김태형기자 zhuanji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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