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풀꽃 [펌]
2005/7/30(토)
단 한 번의 사랑  

 

단 한 번의 사랑

                             //시인 김용택

이 세상에
나만 아는 숲이 있습니다
꽃이 피고
눈 내리고 바람이 불어
차곡차곡 솔잎 쌓인
고요한 그 숲길에서
오래 이룬
단 하나
단 한 번의 사랑
당신은 내게
그런 사랑입니다

 


 

어제 내린 장대비로 한결 시원해 진 날씨가

얼마나 고마운지요.

살아가는 일로 하여 어쩌다 격앙된 감정을 갖게 될 때

아픔과 고달픔이 내 작은 어깨로는 너무 버거워

어찌해야 좋을 지 모를 때

모아 두었던 감정의 찌꺼기들을 불어오는 강한 바람결에

이야기 해 보라고 누가 일러주었지요.

거센 소나기에게

혹은 거친 바람에게 쏟아 놓으면

내 우울과 아픔과 서러움을 몽땅 떠 안은 바람은 내 몫의 상심 한 아름 대신 떠 안은 채

끝모를 허공으로 허공으로 흩어진다고도 했지요.

 

무더위에 마음 지치지 마시고

좀 더 나아지는  내일을 위하여

소망 버리지 마시고

언제나 유쾌한 우리들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건강하고 씩씩하게 여름 이겨 나가시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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