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국민일보
2005/7/26(화)
[남북정상회담] '임진강수해방지' 협력1호 될듯 2000. 6. 15  

[남북정상회담] '임진강수해방지' 협력1호 될듯  

[국민일보 2000-06-15 18:25]  


정부는 남북공동선언과 관련,우선 추진될 구체적 협력사업으로 경의선철도 연결과 임진강 수해방지사업을 꼽고 있다.현재로서는 임진강수해방지사업이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남북협력사업 1호’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임진강은 유역면적 8117㎢중 5108㎢가 북한지역인데다 총길이 254.6㎞중 92㎞만 남측에 위치해 있어 상류지역인 북측지역에 대한 수방대책 없이는 임진강 하류의 경기도 파주,문산,현천,동두천 등의 침수는 불가피하다.또 북측도 지난해 임진강 유역에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보았기 때문에 적극 추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임진강 수계의 남북 공동 수해방지사업과 관련,우선 자료교환 등 비교적 간단한 업무부터 시작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먼저 강우와 수위자료 등 남북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수문(水文)자료를 교환하고 수자원 전문가집단을 동원해 수계 현장답사 등 인적·기술교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어 공동수자원 조사를 통해 계획홍수량을 산정한 뒤 수계 둑의 폭과 높이 등을 결정한 다음 준설을 통한 하상정비 등 임진강의 치수사업은 물론 농업용수 및 수도사업 등 이수(利水)사업,하천환경사업 등을 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임진강 유역 홍수 예·경보시설 공동 설치 및 운영,하천준설 및 골재채취,둑 축조 등 치수사업과 농업용수 공급 및 수도사업 등 이수사업 중 타당성이 높은 프로젝트부터 구체적으로 실행한다는 계획이다.사업비용은 남북공동부담을 원칙으로 하되 부담비율과 방법 등은 추후 결정할 수 있으며 북측의 골재와 남측의 농자재를 맞바꾸는 등 남북이 공동이익을 나누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경의선의 경우 단선 구간이 문산∼봉동 구간 20㎞에 불과한데다 철도청이 이미 실시 설계와 용지보상까지 끝낸 상태여서 복원에 어려움이 없다.정부는 84∼85년 남측구간(문산∼장단 구간 12㎞)복구를 위한 실시설계를 마치고 97년에는 부지매입까지 완료했으며 철도복원 후 운행에 대비해 남북간 철도차량과 신호,전기 등 시스템통합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해 놓은 상태다.철도청에 따르면 경의선은 1500억원 정도만 투자하면 19개월 내에 복원작업을 끝낼 수 있다.

현대의 남북경협 전담사인 현대아산은 1단계로 경의선 미연결구간을 복원하고 2단계로 경원선,금강산선,동해북부선 등 3개 철도노선 미연결구간 255.5㎞를 잇는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남호철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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