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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7/24(일)
Re.. <삼성 대언론 `강경대응' 뒤엔 막강 법무팀?>  

<삼성 대언론 `강경대응' 뒤엔 막강 법무팀?>

[연합뉴스 2005-07-24 18:22]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 삼성이 1997년 대선 당시 중앙일보 홍석현 사장을 통해 여야 대선 캠프에 대선자금을 지원했다는 내용이 담긴 안기부 도청 테이프 보도 문제를 놓고 MBC, KBS와 전선(戰線)을 형성하면서 삼성 법무팀이 주목받고 있다.
굴지의 로펌과 맞먹는 수준의 막강한 법무팀을 갖춘 삼성이 언론을 상대로 한 민ㆍ형사 소송시 승소할 것으로 자신하면서 언론과 `물밑 협상'을 시도하기보다 법리(法理)를 무기로 정면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변호사는 110명(국내 변호사 50명, 외국 변호사 60명) 수준으로 국내 변호사 50명 중 판검사 출신 전관(前官) 변호사가 30여명, 이중 검사 출신이 10여명이다.

법무팀의 총괄지휘를 맡고 있는 이종왕 법무실장(사시17회)은 대검찰청 수사기획관 출신으로 노무현 대통령과 사시 동기이면서 노 대통령 친목모임인 `8인회' 회원이기도 하다.

그는 `김&장' 재직 시절 SK 분식회계 사건, 대북송금 의혹사건, 에버랜드 CB 저가발행 사건 변호와 대선자금 사건의 LG측 변호 등 굵직한 재계사건 변호를 맡은 경력이 있고 지난해 대통령 탄핵심판 때에는 대통령측 변호인단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구조본 부사장으로 영입된 서우정 변호사(사시23회)는 화이트칼라 범죄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부장검사 출신이며 김수목(사시29회) 상무와 엄대현(사시31회) 상무, 이기옥(사시34회) 상무 대우도 모두 삼성 구조본에서 활동하는 특수검사 출신 변호사다.

계열사에는 삼성전자에 20여명, 삼성생명에 5∼6명의 변호사가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중 서울지검 검사출신인 김영호(사시33회) 삼성전자 상무와 서울고법 판사출신인 신흥철(사시28회) 삼성생명 상무가 눈에 띈다.

삼성은 올 초에도 쟁쟁한 판검사출신 변호사를 4명 추가 영입했다.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 김상균(사시23회) 변호사를 삼성전자 부사장으로 끌어들였고 성열우(사시28회) 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안덕호(사시33회) 전 서울행정법원 판사, 유병규(사시32회) 전 순천지청 부부장검사도 법무팀에 합류시켰다.

삼성 법무팀의 저력은 `로펌 수준의 규모'와 `쟁쟁한 전관 변호사'라는 점 외에 이건희 회장이 미국의 GE사(社)를 벤치마킹해 향후 5년 내에 300명 규모로 법무팀을 집중육성한다는 점에도 있다.

이 회장이 `GE를 벤치마킹하라'는 비전을 제시하면 실무진이 삼성 계열사의 기획ㆍ생산 단계에서 법률적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법무 시스템을 입안하고 이학수 부회장 등 임원진이 영입 대상 변호사를 직접 만난다는 것.

삼성 법무팀의 한 관계자는 "삼성은 법무팀이 결정한 내용을 위에서 함부로 바꾸지 않는다. 과장이 결정하든 부장이 결정하든 부사장이 결정하든 그대로 밀고 나간다. 그 때문에 법무팀이 그룹에 대한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고 이것이 곧 삼성의 저력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따라서 MBC를 비롯한 언론이 도청테이프 X파일을 보도한 데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이 삼성그룹내 어느 조직에서 추진되고 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법무팀에서 그런 결정을 했다면 언론을 상대로 한 법정싸움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lilygardener@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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