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대책위
2005/7/6(수)
[정춘근_님의_시]_한탄강은_흘러야_한다_2003년.hwp (11KB, DN:36)
[알림] - 한탄강 댐 백지화 선언문 -  
한탄강의 날에 부쳐..
                                   - 한탄강 댐 백지화 선언문 -

太古적 검붉은 용암은 그동안의 모든 것을 덮어 버렸다.
그 용암은 평강․철원의 대지를 덮고 포천․연천으로 달려가 임진강의 적벽을 만들고서야 멈추었다.
용암이 식어버린 대지 위에 작은 풀씨가 날아들고 다시 생명의 약동을 시작했다.
사계절의 운행을 거듭하여 용암대지를 적셔줄 강을 만들었으니 바로 한탄강이었다.
이 한탄강은 우리 민족의 모든 역사를 간직하고 흘러왔다.
수많은 전쟁을 한탄강은 지켜보았다.
역사의 수많은 부침을 한탄강은 지켜보았다.
전쟁과 식민지 그리고 분단 그렇게 한탄강은 흘러왔다.
한탄강은 저리도 깊게 흐르는 모양이다.
60년 분단도 아랑곳없이 하루도 쉬지 않고 남북을 이으며 흘러왔다.

절묘한 주상절리와 신비로운 한탄강은 발길 닿는 곳마다 우리에게 새로운 발견을 하게 한다.

철원․연천․포천의 젖줄이요, 우리 민족의 관상동맥과 같은 강!
이 강의 운명에 인간의 어리석은 욕심이 개입되어 조잡한 댐 계획을 세웠다.
전쟁중에도 어느 것 하나 훼손되지 않았던 한탄강의 비경을 이 댐 계획이 한순간에 강을 파괴하려 했다.
전쟁보다 한탄강에는 댐건설이 더욱 치명적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조잡한 댐 계획은 진행과정에서 거짓과 부패만이 흘러 넘쳤다. 투기 세력은 국가 재정을 제 주머니에 넣고자 후안무치의 인간성 파괴를 먼저 보게 하였다.
이에 한탄강을 의지하여 사는  철원․연천․포천주민들은 지난 5년여를 한결같이 그리고 당당하게 한탄강을 지켜왔다.
남녀노소 없이 한탄강을 끌어안고 지켜왔다.
그 동안은 한탄강이 우리를 지켜 주었지만, 이제는 우리가 한탄강을 지키겠노라 다짐했다.
급기야 한탄강 댐 건설계획은 그 거짓됨과 부패함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었다.
우리는 투기 세력의 뻔뻔스러움을 보며 亡國의 모습을 보았다.
이 거짓과 부패와 돌이킬 수 없는 파괴를 불러오는 댐건설을 반대하며 우리는 진실과 깨끗함과 애국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철원․연천․포천주민들은 이제 한탄강의 주인임을 가슴속에 깊이 새겼고,
오늘 우리가 온전한 한탄강의 주인임을 선언한다.
우리는 이 아름답고 귀한 관상동맥 한탄강을 자손만대에 물려주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정성을 모아 지키고 가꾸어 나갈 것이다.
여기에 어떤 욕심도 잘못된 정책도 우리는 용납할 수 없다.
오늘 우리는 한탄강 댐이 역사적인 강, 아름다운 한탄강을 송두리째 파괴하고 거짓과 부패가 인간성을 파괴하는 어리석고 또 어리석은 계획에 종지부를 찍는다.
한탄강엔 댐이 필요 없다.
한탄강은 그 자체로 홍수 조절이요, 그 자체로 우리의 젖줄이다.
한탄강 댐 건설은 거짓과 부패의 승리요 이는 곧 亡國으로 가는 길이었다.
한탄강 댐 백지화는 바로 거짓과 부패와의 싸움이었고 우리는 거짓과 부패를 넘어 한탄강의 주인임을 선-언-한-다.

한탄강엔 댐이 필요 없고 또 세울 수도 없다!
한탄강 댐 계획 백지화위에 우리는 새로운 희망의 풀씨를 심을 것이다.
진실과 깨끗함과 화해와 통일의 강으로 만들 것이다.

                                              2005.  7.  6

                     한탄강댐건설반대 철원․연천․포천 공동대책위원회


* 위 선언문은 이철우 전 의원님이 작성하신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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