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대책위 2005/7/6(수) | |
[알림] 한탄강의 날 선포식 때의 낭송 시 "한탄강은 흘러야 한다" 詩 ; 정춘근 귀담아 들어라 사람들아 조용히 흐르는 한탄강은 우리 아버지 눈물샘에서 발원하여 산과 들을 적시고 이 땅에 사람들 몸속에 흐르는 생명의 핏줄이고 희망의 푸른 힘줄이다 금빛 은빛 물살로 씻겨진 곰보돌 작은 구멍 하나하나마다 아버지 땀 냄새를 맡고 어머니 눈물 자국을 보는 한탄강변 사람들은 강물소리 심장의 박동 되고 바람소리 뜨거운 숨결 되는 강줄기 핏줄기로 맺은 형제이고 강 건너 다정한 이웃일 뿐 절벽에 진달래 철쭉 피고 지는 봄이 가면 산 그림자 여울에 일렁이는 여름 오고 바위틈에 단풍들고 지는 가을 가면 갈대 꽃 눈처럼 날려 겨울이 오는 푸른 빛 깊은 우리 한탄강 서러운 눈물 한 방울 노동의 땀 섞은적 없는 사람들의 댐을 만든다는 소리쯤 잔 여울 소리로 묻어두고 그 검은 생각도 강물에 씻어 낸 뒤 내가 서있는 자리 다시 아들 딸들이 서서 천년 만년 막힘없이 이 땅에 푸른 동맥으로 한탄강은 흘러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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