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데일리안에서
2005/6/8(수)
"KBS적자는 과다한 광고 전망 탓"  

"KBS적자는 과다한 광고 전망 탓"

[데일리안 2005-03-30 10:33]  

KOBAKO보다 '낙관적' 전망으로 1559억 광고 미달
광고 줄자 수신료 비중은 높아져

[데일리안 이주영 기자]작년 630여억원에 이르는 KBS 적자의 주된 원인은 과다 편성된 광고수입예산 탓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KBS는 광고 수입이 줄어듬에 따라 전체 수입에서 수신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29일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의 의뢰로 작성한 ‘KBS 적자 타당성 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KBS는 2004년 광고수입을 7841억원으로 책정하고 이에 맞춰 예산을 짰다. 2003년 실제 광고 수입 6782억원보다 1059억원(15.6%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반면 한국방송광고공사(KOBAKO)는 2004년 KBS 광고 수입 목표를 2003년 실적 6771억원보다 249억원 줄어든 6522억원으로 책정했다.

2004년 KBS의 실질 광고 수입은 6282억원으로 목표 7841억원보다 보다 1559억원 미달한 수치다. 이는 KOBAKO 기준으로 243억원 미달한 수치보다 미달 폭이 크다.

KBS와 KOBAKO의 광고 수입 수치에 차이가 있는 것은 두 회사의 예산편성 시점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결과에 예산정책처는 “KBS 수입 예산의 과다 편성은 2004년 지출 예산 한도를 증가시켜 2004년 적자 발생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였다”며 “KBS가 당초 예산 수립부터 방송광고수입을 과다하게 편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KOBAKO의 방송광고수입 전망치나 KBS의 방송광고수입 예산 편성기준을 살펴보면 KBS의 2004년 방송광고수입이 다소 낙관적으로 편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KBS의 광고 수입은 2002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03년 57%에서 2004년 52%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수신료 수입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 2002년 37%에서 2005년 42%로 늘어났다.

KBS의 수신료 수입은 2003년보다 137억원이 증가한 5134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은 그동안 “KBS 경영진이 수신료를 올리기 위해 일부러 적자를 묵인한 의혹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해왔다.

KBS 조수철 예산팀장은 30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KBS는 2004년 올림픽과 경기회복등의 전망을 감안해 광고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해 예산을 짰다”며 “수신료가 증가된 것은 가구수가 늘어나고 KBS 자체 발굴등 1년에 약 2% 정도의 성장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 팀장은 “특히 KBS는 다른 방송사에 비해 EBS에 교육방송지원금이나 교양국악악단운영비등 수입이 없는 분야에 투자가 많다”며 “애초에 적자를 염두에 두고 예산을 짜는 회사가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 ⓒ 2004 데일리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름   메일
  내용 입력창 크게
                    답변/관련 쓰기 폼메일 발송 수정/삭제     이전글 다음글         창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