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유치마을 마동옥님의 글 2005/5/28(토) | |
마지막 탐진강의 봄 ◎ 이름:유치마을 마동욱님 글 펌 ◎ 2005/3/2(수) 11:17 (MSIE6.0) 211.227.96.244 1024x768 마지막 탐진강의 봄 죽어가는 탐진강에도 이제 마지막 봄이 왔습니다. 유치면을 관통했던 국도 23호선도 도로가 차단되고 수몰지역엔 누구나 드나들 수 없도록 길을 막아 놓았습니다. 간간히 공사 차량과 수몰지역에 아직 남아있는 고물들과 상과 논,밭에서 자라나는 산나물과 농사를 짓지않은 땅에 피어나는 수많은 약초들이 흐드러지게 영글어가는 약초들을 캐기위해 사람들이 드나들고 있습니다. 외지인의 차량들은 수몰된 강가에 차를 세워놓고 건강에 좋다는 민물고동을 잡고 있습니다. 농사를 짓지 않으면서 독한 농약의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민물고동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모래와 자갈을 채취하는 공사만 없다면 정말 유치면 수몰지역은 고동과 민물고기가 죽어가는 강에 가득하겠지만 유감스럽게도 댐 지역에서는 건설자재를 찾겠다고 모든 지역에 포크레인이 파 헤치고 있거나 헤쳐져 있습니다. 신월리에서 부터 부산면 지천리에 이르는 강은 1년가까이 모래 자갈을 채취하는 공사로 강은 붉은 황토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유치면 관동리에서는 하천을 넓히는 강부수기가 1년을 넘게 이루워지고 있으며 천연 기념물이라는 수달 가족 이 살고 잇었던 강은 이제 그 아름답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유치면 반월리 금곡 마을앞에서 반월리까지 고요하게 흐르던 맑은 샛강은 농지를 개량한다는 공사로 자연하천이 있었던 자리를 벗어나 새로운 물길로 옮겨지는 최악의 경우를 맞고 있습니다. 유치면 신풍리 마정마을 앞도 농지를 개량한다는 이름하에 이전의 아름답던 작은 논들이 모두 새로운 논으로 바뀌면서 작은 샛강까지 뒤틀려 버렸습니다. 이제 살아있는 샛강은 없습니다. 죽어가는 샛강이 가져오는 환경 피해를 우리는 고스란히 물려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샛강이 죽어간다는 것은 모두 우리의 생명까지 죽어가는 것 같습니다. 농촌의 농민들을 위해서 다량치 논들을 농사짓기 좋은 논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해가 되지만 농사를 짓는 농부는 이제 쌀농사는 살림을 늘어가는 농사가 아니라면 피해가고 정부는 쌀농사를 짓지 않으면 돈을 보상 해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잘 다듬어진 논에도 쌀농사를 짓지 못하도록 정부에서는 말리면서 또 더 좋은 논을 만들겠다며 논에 많은 돈을 들이고 있는 웃지 못할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유치의 비수몰지역의 도로가나 큰 도로가 있는 주변의 논과 밭을 잘 관찰해보면 사람들의 끝없는 욕심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벼농사나 밭작물은 많은 수익이 없기에 도로가 넓혀져도 많은 보상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도로가에 논과 밭은 과수나무가 심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받은 보상금이 수십년간 농사짓는 것 보다 더 많은 이익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도로가의 대부분의 농토는 이미 돈많은 사람들이 사들여서 더 많은 보상금을 받기 위해 양어장을 짓거나 나무들을 심습니다. 어쩌다 오랫만에 만남의 장에 글을 쓰면서 처음 쓰고자 했던 탐진강 이야기가 도로 이야기로 번져버렸네요. 탐진강에 댐이 들어서면서 그 과정을 기록하며 보았던 것들이 결국 나에게 이렇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많도록 한 것 같습니다. 탐진강 상류를 여행하면서 주변을 살펴보면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강을 넓히고 깊은 산골에 큰 도로를 만들고 큰다리와 큰 집을 짓기도 하며 수많은 축사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축사를 짓게되면 정부에서는 보조금을 줍니다.) 진정 누구를 위한 일인지 남아있는 사람들의 새로운 수익을 창출한다는 이름으로 자행되고 있는 자연파괴와 깨끗하지 못한 사람들이 서로 얼키고 설켜서 또다시 닥칠 싸움을 만들고 언젠가 엉터리같은 지방 정부를 향해 없어진 돈을 물어내라고 아우성 칠 것입니다. 정부는 엉터리 행정을 통해 법을 어기고 정부를 향해 새로운 보상금을 외칠 사람들에게 새로운 불씨를 제공합니다. 댐이 건설되기 시작할 때 일부 공무원들은 오히려 수몰 지역에 국화를 심거나 보상이 많은 화훼를 심도록 권장도 했으며 용담댐에서 받았던 보상이 탐진댐에서도 분명 받을 수 있다며 부추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법을 집행하여야 할 공무원들은 모두가 방조하고 있었습니다. 기대에 찬 일부 수몰민들은 집값으로 보상받은 돈을 모두 털고 친구나 친지들의 돈까지도 끌어모아 다시 국화나 미나리 장미같은 화훼에 투자를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법정에서 지리한 법정투쟁만 할 뿐 해결의 실마리는 찾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모든 것은 수몰 주민이나 외지에서 들어와 투기를 한 사람들만의 잘못이 아닙니다. 댐을 건설하는 한국 수자원공사와 장흥군과 전남도가 그 책임을 져야 합니다. 정부에서는 이제 탐진댐 수몰 지역에 보상이 모두 끝났다고 하지만 사실 보상이 다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직 보상받지 못한 사람들이 이전에 잘못된 보상까지 들추어내면서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상이 이루워질떄 있었던 수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것 이 아마도 전남도에서 집행한 보상이 뭔가 잘못된 것이 많은가 봅니다. 그래서 보상이 끝났지만 다시 거스러 올라가 잘못된 보상금을 회수하고 보상되지 않은 억울한 사람들을 구제해야 한다고 합니다. 갈기 갈기 찢겨진 유치가 다시 갈기갈기 찢겨지는 아픔을 잉태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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