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영풍문고에서
2005/5/27(금)
[책소개] 이헌조 ; 붉은신호면선다  
붉은신호면선다  
 
저자 : 이헌조   역자 :   출판사 : 위드북스(도)    

 분   야 : 경제,경영 > 비지니스 >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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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월 : 2004년 05월 10일
ISBN: 8995451459
면수 : 265쪽 |  판형 : A5신 |  판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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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 10,000원
인터넷판매가 : 9,500원  (5%할인)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작금의 시대상황과 기업경영의 난맥상에 비추어 경영자에게 요구되는 비전, 윤리성, 리더십 등을 중심으로 한 글들이다. 경영기법은 날로 변화해 가지만 경영의 기본은 변함이 없는 것이라 오래전에 한 말들이지만 새로 되씹어볼 가치는 있다고 편집자는 생각한 것이리라. 특히 논어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이 수록되었고 또 긴 논문을 조목 별로 읽기 편하게 잘라서 엮었는데 역시 전문가답게 독자에게 마음을 썼구나하고 생각했다.

기업경영에 철학이 왜 필요한가라는 의문은 누구나 가질법하다. 사실 대학에서 철학 내지 논리학을 전공한 저자는 사내에서 가장 장사를 잘 못하는 사람으로 치부되어 왔다. 그러나 돈을 잘 번다는 것과 기업이란 조직체를 잘 이끌어 발전시켜 간다는 것은 별개의 것이다. 이 점을 간과한 경영은 문제가 있다고 믿는다. 이익을 창출한다는 것이 기업의 핵심 목적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이 밖에도 기업을 잘 가꾸고 영속적으로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조직이 건강하게 관리되어야 하고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올바른 철학을 갖고 경영되어야 한다. 그러기 때문에 단순히 경영기법에만 의존할 수는 없고 기법을 초월한 최고경영자 내지 리더의 철학적 자세 내지 사고가 요구되는 것이다.
기획, 생산, 영업이란 주류에 연구, 금융, 인사, 대외 관계 등 다양한 기느잉 유기적이며 복합적으로 조직되어 움직이는 기업은 기술자, 생산 종사자, 영업사원 등 어떤 한 가지 기능을 가진 사람들로만 움직이는 것도 아니요, 또 생산직이다 업무직이다 관리직이다 경영자다 하는 어느 한 부문의 사람들만으로도 움직여지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조직을 위하여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역시 리더들이다. 마치 배는 선장이 있어야 제대로 가는 이치와 같다.

세상에는 리더가 할 수 있는 경영기법을 가르치는 경영학 서적은 많다. 그러나 리더가 가져야하는 마음가짐, 안목, 윤리의식, 열정, 비전 등을 깨우쳐 주는 책은 흔하지 않다. 세상과 기업 환경은 순간순간마다 변하고 있음으로 오늘 알맞은 지침은 내일이면 달라진다. 그래서 시대를 초월한 지혜가 소망스러운데 그것은 고전에서 밖에 찾을 수 없다. 나에게 있어서는 그런 책이 바로 논어였다.
- 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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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논어와 '철학 있는 경영'
논어에서 배우는 '리더십'
논어에서 배우는 '경영자 론'
인의를 존중하는 기업윤리

제2부 삶과 경영의 현장에서
경영의 현장에서
삶의 현장에서

제3부 '참경영자'의 길
시대가 요구하는 경영자
사무사와 투명한 경영
참다운 경영자의 길
붉은 신호면 선다
비빔밥과 한국적 경영방식
경영자의 신언서판
권위주의와 참다운 권위
구실과 오륜


^^ 인터뷰 : 이헌조 LG전자 고문

한줄로서기 운동은

부패 척결의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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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가 말하기를 ‘자애로운 어머니에게서 잘못된 자식이 생긴다(慈母有敗子)’고 했다. 한줄로서기 운동은 바로 이런 마음가짐에서 출발해야 한다.”

LG전자 이헌조 고문은 이 첫마디로 한줄로서기 운동의 의의를 규정했다.

한줄로서기 운동은 외형적으로는 ‘질서 지키기’로 나타나지만, 실제 그 운동의 핵심은 ‘남을 헤아리는 마음’이라는 것이 이 고문의 지론이다.

● 한줄로서기 운동은 1917년 덴마크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동양에도 이런 전통이 있는가.

제일 기본적인 삼강오륜에도 순서를 지켜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군신유의나 부자유친, 부부유별, 붕우유신 등은 평등한 관계를 규정한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순서’라는 개념이 없지만, ‘장유유서(長幼有序)’의 경우, “동일한 집단 안에서는 나이에 따라 순서를 지켜야 한다”는 분명한 규율을 담고 있다.

● ‘남을 헤아리는 마음’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공자의 제자인 자공(子貢)이 “평생을 두고 실행할 만한 일을 한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물었을 때, 공자는 “아마 남을 헤아리는 정성일 것이다. 자기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라고 대답했다.

화장실에서 한줄로 서고, 고속도로에서 갓길로 주행하지 않는 것은 일종의 ‘사회적 관습’이지만, 관습이나 규정 이전에 ‘마음’의 문제가 아닌가. 이것이 바로 ‘남이 싫어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는 마음가짐이다. 이 마음가짐이 공정성의 기초가 된다.

● 우리나라에서는 왜 이런 기본적인 질서조차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나.

《대학》에서 이르기를 “그 근본이 흐트러지고도 끝이 다듬어지는 일은 없다(基本亂而 末治者 否矣)”라 했다. 자기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소란을 떨어도 야단치지 않는 부모, 노동자들과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경영자, “나는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 다만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적은 있다”고 말하는 정치인 … 이래서는 희망이 없다. 질서를 지키는 사람이 오히려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 한줄로서기 운동은 화장실이나 티켓 판매대에서 시작했지만, 나아가서는 바로 이런 사회풍토를 바꾸자는 것이다.

그렇다. 작은 곳에서부터 한줄로서기가 정착된다면 사회적 질서를 세울 수 있다. 21세기 문화국가, 부패와 부정이 없는 사회의 출발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권력은 절대 부정부패를 없앨 수 없다. 권력에 의한 부패 척결은 또다른 부패를 낳는다.

이 고문은 마지막으로 “10여년 전에 들은 얘기”라며 유럽에서 근무했던 한 외교관의 사례를 들려주었다.

아이를 독일 학교로 전학을 시켰는데 “당신 아이가 문제가 있다”고 연락이 왔다. 한국에서는 둘도 없는 모범생이었다.

학교에 가니, “당신 아이가 스쿨버스에 줄을 서지 않고 제일 먼저 뛰어올라 전망 좋은 자리를 차지하는 바람에 전체 학생들 줄서기가 엉망이 됐다”는 얘기였다. 단단히 주의를 주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다짐을 받았다.

몇년 뒤 다시 한국으로 왔는데, 이번에는 “당신 아이가 매일 지각을 한다”는 연락이 왔단다. 통학길 만원버스를 줄서서 타려다 보니 맨날 버스를 못 타고 지각만 하더라는 얘기였다.

● 남준기 기자 jknam@naeil.com

이 고문은 1968년 럭키금성 시절부터 지난 95년까지 LG전자의 경영을 맡아온 전문경영인으로 경제계 안팎으로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대기업 경영자로서 노동자에 대한 이해가 남다른 인물이라는 평가와 함께, 한학에도 조예가 깊어 깊은 철학을 가진 기업인으로 존경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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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국, 세계최고를 꿈꾸자

3. 한줄로서기 운동

건강한 한국 만드는 ‘한줄로서기’ 운동

공평하고 합리적인, 원칙과 기본이 바로선 나라의 디딤돌

선진국에서는 입국절차를 밟는 곳에서부터 줄서는 방법이 다르다.

아무리 사람이 밀려도 창구마다 따로 줄을 서는 법이 없다. 몇 개의 창구를 한데 묶어 한줄로 서서 기다리다 빈 창구를 찾아 순서대로 들어가게 된다.

여러 창구마다 각줄을 서게 되면, 바로 뒤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때문에 제대로 용무를 볼 수 없게 된다.

특히 여자 화장실에서는 뒷사람들의 재촉에 용변조차 제대로 못 보고 나오는 이들도 많다. 줄마다 줄어드는 속도가 달라 먼저 온 사람보다 나중에 온 사람이 먼저 일을 보기도 한다.

본지는 (사)청소년을 위한 내일여성센터와 공동으로 전국적인 ‘한줄로서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올해 공항 등 출입국장에도 실시

이 운동은 문화관광부와 교육부가 후원하며, 한국담배인삼공사가 협찬하고 있다.

전국 초·중·고등학교 등 교육기관에 <한줄로서기> 교육용 홍보 비디오(탤런트 박 철 주연) 2만여개를 제작, 무료로 배포하는 한편, 한줄로서기를 실천하자는 내용의 스티커와 리플렛을 5만여장 제작, 전국 각 은행에 비디오와 함께 무료로 배부했다.

내일여성센터는 한줄로서기 자원봉사단을 조직, 주부와 청소년, 대학생이 함께 자원봉사를 통한 새로운 질서 만들기에 힘써왔다.

지금까지 부산역 대전역 수원역 광주역 전주역 천안역 등 전국 각지의 기차역과 야구·축구 경기장, 극장, 공연장 등지에서 한줄로서기 홍보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12월11일에는 홍선기 대전시장, 김재홍 한국담배인삼공사 사장, 최영희 본지 대표이사 겸 내일여성센터 회장이 참여한 가운데 대전역에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12월18일 열린 ‘99 한줄로서기 활동보고대회’에 참여한 전국 각지의 자원봉사자들은 △아직도 한줄로서기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가 부족하지만 △좀더 노력하면 2002년 월드컵 경기 때까지는 줄서기의 선진화를 이룰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본지와 내일여성센터는 올해 이 운동을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우선 김포공항 등 출입국장 심사대에서 한줄로서기 시범 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은행 현금인출기 앞에 오프라인 설치를 적극 권장하고, 군대에서도 한줄로서기 교육을 실시하도록 관계기관과 협조하기로 했다.

한줄로서기 운동은 2002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선진문화를 가꾸기 위한 질서지키기 운동일 뿐 아니라, 그 자체로 공동체의식을 높이는 운동이다. 청소년들에게는 건전한 자원봉사활동의 장을 열어주고, 사회적으로는 친절과 청결의 생활화에 기여한다.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한줄로서기

내일여성센터 정미정 조직부장은 “한줄로서기는 능력에 따라 순서대로 승진하는 사회, 정직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자는 운동”이라며 “한줄로서기가 정착해야 공평하고 합리적인 나라, 원칙과 기본이 바로선 나라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남준기 기자 jkna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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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발휘 가로막는 ‘연고주의’ 질곡

학연 지연 혈연이 부패의 토양 … ‘한줄로서기’로 의식개혁해야

해양수산부장관의 자격요건은 무엇일까. 해양수산 분야에서의 뛰어난 업적? 전문성? 비전?

하지만 대한민국 해양수산부장관은 생선 반찬을 좋아하는 것으로 족하다. 지난해 정상천 장관은 해양수산부장관에 임명된 직후 “생선 반찬을 좋아해 해양수산부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해 많은 이들을 허탈하게 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제 경쟁,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 국내 업계, 이런 상황에서 우리 해양수산업이 나아갈 길과 포부를 듣고자 했던 소박한 기대는 무너졌다.

정 장관이 임명된 진짜 이유는 ‘생선 반찬을 좋아하기 때문’이 아니라, 실질적 임명권자인 김종필 총리에게 ‘잘보였기 때문’이다. 정 장관은 취임 직후 조달청의 부산신항만 호안공사 입찰과 관련해 특정업체에게 공사포기 압력을 넣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누가 해양수산업을 발전시킬 적임자인가’가 아닌, 연고주의에 의한 인사가 우리 사회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연고주의에 따른 인사 문제는 공기업을 포함한 정부 부처의 산하단체에서 보다 노골적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산업자원부 산하 31개 기관 중 한국산업기술평가원,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17개 기관 대표가 전직 당료 또는 관료 출신들로 밝혀져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일었다.

기업들의 ‘연고 찾기 인사’

산하단체의 주요 직책은 집권의 부산물쯤으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이 정권교체 후에도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

특정지역 출신이 주요 직책에 등용되는 사례도 변함없다. 특히 권력기관인 청와대 국정원 검찰 경찰 등의 주요 직책은 특정지역 출신이 싹쓸이, 편중인사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회 발전을 이끌어야 할 정부 부처의 실정이 이렇다보니 각 사회 분야에도 연고주의가 만연해 있다.

정권이 바뀌면 대부분의 기업체들이 인사개편을 단행한다. 권력 핵심인사와 ‘줄이 닿는’ 인사들을 전진배치시키기 위한 것이다. 특히 대기업일수록 이같은 ‘연고 찾기 인사’는 더욱 심하다.

교육계도 뿌리깊은 연고주의에 신음하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모 일류대학들의 경우 모교 출신 인사들을 교수로 채용하는 비율이 전체 교수의 80%에 달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전북대 강준만 교수는 ‘학문적 근친상간’이라며 격렬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교수 채용뿐 아니라 총장 선거도 학연에 따라 좌우된다. 특정 학교 출신들이 패거리를 지어 총장 선거에서 대결하는 모습은 이제 더 이상 화제거리도 되지 않을 만큼 일상적인 일이 된 지 오래이다.

이러한 연고주의는 사회에 만연한 부패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지난해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부패지수에서 우리나라가 99개국 중 50위, 뇌물성향지수는 수출주도국 19개 중 18위로 나타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원칙과 기준에 따르기보다 연고만 찾으면 불가능한 일도 가능해지는 현실에서 부패는 불가피한 것이기 때문이다.

‘부패방지라운드’가 다가온다

이러다 보니 우리 사회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연고주의를 극복하고 부패를 척결하는 일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들이 국제투명성기구 등과 연계해 ‘부패방지라운드’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규칙’이 적용되는 자유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연고주의로는 더 이상 생존을 유지할 수 없는 현실이 강제되고 있다. 연고가 아닌 실력이 통하는 사회로 바뀌어야 하는 절박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
[이헌조] "좋은 경영자 되는 비결 「논어」에 있다"

게재일 : 2004.06.02
신세대 직장인들에게는 낯설겠지만 '이헌조'라는 이름 석자 는 국내 가전산업의 대명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980년대 말까지만 해도 다국적기업의 OEM(주문자상표부 착)업체에 불과하던 LG전자를 현재의 세계적인 반열에 올 려놓은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89년 3월 그가 사장 으로 부임했을 때 파업이 한창이었던 LG전자 창원공장은 그 덕분에 첨단 가전의 산실이 됐다.

그런 그가 최근 "경영자라면 모름지기 「논어」(論語)를 읽 어야 한다"며 책을 냈다. 「붉은 신호면 선다」는 제목의 책이 그것이다. 첨단을 달려도 모자랄 듯한 것이 가전업계 의 현실인데 2,500년 전의 고전을 보자는 것이다.

"경영 현장에 있을 때도 그랬지만, 일선에서 물러나 보니 「논어」의 구절 구절이 더 깊게 다가옵니다. CEO들은 물 론이고 이 사회의 리더들이라면 적어도 한번쯤은 「논어」 를 꼭 읽어야 합니다."

「논어」 예찬론자답게 이헌조(72) LG전자 전 회장은 말 한마디 한마디에 「논어」의 구절을 인용했다. "좋은 경영 자가 되는 비결이 「논어」에 다 있다"는 것. 그는 "76년 국제증권 사장으로부터 시작해 CEO만 19년을 했는데 어려 울 때마다 힘이 돼주었던 것이 바로 「논어」"라며 "마음 속으로 (「논어」의 구절을) 되새김질할 때마다 항상 또 다 른 맛이 느껴지곤 했다"고 말했다.

그는 "「논어」에 나오는 '군자'를 'CEO'로 바꿔 읽어보면 모두 리더십에 관한 얘기"라고 말했다.

그가 애용하는 구절은 "소인은 이익에 밝은데 군자는 옳고 그른 것에 밝다"(君子喩於義, 小人喩於利)이다. 그는 "리더 는 이해관계나 경제적 차원 이상의 가치를 갖고 세상을 바 라봐야 '관리자' 에 머무는 우(愚)를 넘어설 수 있다"며 "경 영자는 경영기법에 관련된 책이 아니라 「논어」 같은 고 전을 읽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리더는 신뢰가 기본입니다. 신뢰는 깨지기 쉬운 유리와 같거든요."

그는 "요즘 너무 안일하게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영자들이 많 은 것 같다"며 "노력하는 척하는 것이 아닌 좀더 깊은 고민 이 필요하다"고 따끔한 충고를 덧붙였다. 이 전 회장은 57년 입사한 LG그룹의 공채 1기로, 98년 LG인화원 원장을 끝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1932년 7월 13일생(양력)
성별 남 별칭 아범, 모하(慕何) 본관 碧珍
출생지 경남 의령
직업 [前]기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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