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댐 건설을 추진하는 건설교통부의 ‘한탄강댐 기본계획서’와 ‘임진강 수해대책원인 및 대책수립계획서’가 민통선 북방 지뢰밭을 제방축조 대상지역에 포함시키고 길이 66㎞의 하천에 536㎞의 제방공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등 오류 및 조작의혹을 낳고 있다.
강원 철원군의회는 18일 최근 한탄강댐 건설 필요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임진강변인 경기 파주시 및 연천군 일대 10여 개 제방축조시설 예정지를 현지 답사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군의회는 건교부가 제방축조 대상지로 선정한 파주시 동파리 전진교 인근은 민통선 북방 소재 산자락으로 일부 지역은 지뢰밭인데도 불구하고 52억원과 43억원이 소요되는 제방을 축조하는 것으로 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 홍수위가 해발 34.39㎙인 연천군 고탄교는 교량상단의 높이가 41㎙로한탄강 수위보다상당히 높지만 34억원이 소요되는 길이 2.2㎞의 제방이필요하다고 계상하는 등 건교부가 40곳에서 2,000억원 가까운 사업비를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이외에 건교부의 임진강 수해대책 원인 및 대책수립계획서에는 한탄강댐~문산에 이르는 하천길이가 66㎞라고 나와있으나 한탄강댐 기본계획서에는536㎞의 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돼 있는 점 등의 문제점을 댐건설반대대책위가 지적하자 공사구간을 473㎞로 수정한 후 재차 367㎞로 수정한 사실도확인했다.
군의회는 이같이 사업비가 늘어난 것은 건교부가 원인과 대책을 마련 한후 댐을 설계해야하는 데도 불구, 이를 동시에 실시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철원=곽영승기자 yskwak@hk.co.kr<저작권자ⓒ 한국아이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