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두루 (dooroo@dooroo.net)
2005/2/7(월)
강원일보 기고를 읽고.. 지역발전 제안  
강원일보에 실린 김기수 <한탄강댐 반대시민연대 공동위원장> 님의 기고를 읽고....

(이것 저것 두서 없는 글을 남겨봅니다.)
철원의 암담한 현실에 대한 내용과 한탄강댐에 얽힌 내용에 대한 것에는 대부분 동의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홍수조절용 한탄강댐을 반대하는 사람임을 밝히며
철원의 미래와 현실에 대해 글을 남기고자 합니다.

님께서 주장하신
- 수도권으로서 100만 인구의 철원과 전철 연장에 대한 의견 = 일단 현실성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경기도 북부 최대 도시로 서울과 접한 고양시의 경우를 볼때도 정부에서 집중 투자 육성하였지만 인구는 90만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과 자유로와 경의선이 개성으로 통해, 통일의 길목이라는 파주를 볼때도 인구는 25만 정도이고 한 해에 약 8천명 정도씩 늘어나는 것에 그치고 있습니다.

강원도 철원에서 생각하는 철원과 서울과 경기도에서 생각하는 철원은 다릅니다.

객관적으로 철원은 강원도의 서북단에 위치한 5만 이하의 전형적인 군사 농업군임을
잊어서는 안될것입니다.
철원과 입지가 비슷한 수도권 북부로 경원선과 3번국도-37번국도가 교차하는 인근 연천군을 보더라도 인구가 줄어들기는 매 한가지로 5만 인구가 붕괴되어 4만9천명이 되고 이보다 여건이 좋고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경원선 복선전철이 연결되는 동두천의 경우에도 인구는 8만에 머무르며,
시로 승격되어 철원에서 부러워하고 있는 포천시와 양주시를 보더라도 각각 15만 정도의 소규모 시 지역으로 큰 개발은 사실상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더욱이 철원군의 지정학적 위치가 '도단위 지방자치' 시대에 결코 유리하지 못한 위치에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와 경기도는 이미 서울~파주~개성~평양 라인을 남북교류 중심 경로로 설정해 놓았으며
정부는 또한 강원도의 고성을 통해 금강산을 왕래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결국 남북 교통로로써 철원의 입지는 예전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사실 철원군이 경기도로 편입되지 못하는 이유 중 한가지도 경기도에서 철원군을 부담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철원은 수도권 과밀 대안의 우선순위가 될 수 없습니다.
철원 보다는 충청권이 대안이 될 것이며 정부와 각 정당들도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서울~충남 천안간 복선전철이 개통되었습니다.
이는 일반철도 고속철도에 이은 3번째 철도입니다.
이미 서울 수도권은 충청권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30~1시간대 거리)

철원의 경우 1시간30분대 연결되던 직통버스도 없어져 서울과 2시간대로 멀어진 것이 현실입니다. 쓰라리지만 현실을 바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철원이 전국적,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대안.

철원군 개발, 민통선 이남과 민통선 이북으로 이원화 해야한다.

* 민통선 이남은 철원군의 존립 근거이자 군민의 주거생활 터전입니다.

철원군 및 강원도, 정부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군민들이 대거 밀집해 사는 현재의 민통선 이남의 3개권 지역에 개발억제 정책을 쓰거나 인구 감소 정책을 쓰면 안됩니다.
오히려 향후 인구 10~15만 정도의 중소도시가 되도록 친환경적인 도시계획, 도로 철도망, 산업시설을 확충해 인구 유입을 꾀해야 한다고 봅니다.

* 민통선 이북은 철원군이 전국적, 세계적으로 뻗어갈 수 있는 기반공간입니다.

민통선 이북의 철원평야, 김화지역을 모두 대단위 "친환경 생태 농업지구"로 지정해 미래농업 통일농업 연구 공간으로 활성화해야 합니다.
민북 철원평야는 남한에서 유일하게 출입에 제한이 있는 평야이며 이런 이유로 각종 동식물들의 서식지로 두루미 독수리등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공간이며 1년에 1~2번 농약을 치고도 큰 수확을 걷는다는 최고 수준의 농토라고 합니다.
미래에는 필연적으로 친환경 무농약 농산물만이 인정을 받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이를 대비함과 동시에 민북 철원평야, 김화지역을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생하는 농업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이해당사자인 농민들에게 적정한 보상과 소득을 제공해 준다면 가장 철원다운 사업이 되지 안을까 생각합니다.

인구가 많은 것보다는 적정한 것이, 자연과 함께 건강하게 사는 것이 각광받는 시대가 이미 왔다는 것은 철원의 갈길을 잘 말해 주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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