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도민일보 2004/9/10(금) | |
"직장인 빈곤층이 늘고 있다." '직장인 빈곤층' 늘고 있다 100만원 안팎 임금 생활 '한계'… 사회문제화 돌이 갓 지난 아이를 둔 가장 최모(33·춘천시 근화동)씨의 어깨는 항상 처져있다. 식품회사를 다녔던 최씨는 매일 새벽4시30분부터 오후6시까지 하루 14시간30분씩 일을 했지만 한달 수입은 고작 110만원이다. 급여로 아파트관리비 등 공과금과 각종 세금을 내고 나면 남는 것은 가족이 겨우 먹고 살기도 빠듯할 정도. 결국 최씨는 몇 개월전 아이가 태어나자 30만원을 더 받기위해 밤11시까지 연장근무를 했다. 하지만 최근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퇴직금은 커녕 밀린 5개월치 임금도 받지 못한 채 쫓겨나 기약없이 복직을 기다리고 있다. 급한 마음에 막노동도 하고 이삿짐센터에도 나가봤지만 중소도시에서 월수입 100만원을 벌기란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다. 최씨는 "아이가 조카가 입던 옷과 장난감을 그대로 물려받아 쓰고있다"며 "변변찮은 옷이라도 한벌 제대로 해 주지 못해 항상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또 "아무리 일을 해도 형편이 나아지기는 커녕 되레 자꾸 어려워진다"며 "부모 도리나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경기침체기 고강도 저임금 노동에 시달리는 '직장인 빈곤층'이 급증하고 있다. 춘천시에 따르면 최씨와 같이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사람은 2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간기사 생략...} 한편 도 경제인구(통계청 인구통계자료 기준 20세 이상 남녀) 가운데 5.9%인 5만9355명이 배드뱅크 지원대상자로 집계돼 인구대비 신용불량자 비율이 제주도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0일까지 도 배드뱅크 대상 신용불량자의 8.3%인 4091명이 대부신청을 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신청률을 보이고 있다. 정동원 gondori@kado.net 기사입력일 : 2004-09-09 2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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