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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리오대쌀: 님들은...무엇이 그리 아스라 하신가요?,,, 동립이...아님..줌마님...ㅎㅎ -[08/20-01:12]-
이름: 한탄강줌마
2004/8/17(화)
모름지기살아간다는 것은...  
    
    
    모름지기 살아간다는 것은
    
    가득 채워져 더 들어갈 수 없는 상태가 아니라
    
    비워가며 닦는 마음이다.
    
    비워 내지도 않고 담으려 하는 욕심,
    
    내 안엔 그 욕심이 너무 많아 이리 고생이다.
    
    언제면 내 가슴 속에 이웃에게 열어 보여도 부끄럽지 않은
    
    수수한 마음이 들어와 앉아 둥지를 틀구
    
    바싹 마른 참깨를 거꾸로 들고 털때
    
    소소소소 쏟아지는 그런 소리 같은 가벼움이
    
    자릴 잡아 평화로울까..
    
    늘 내 강물엔 파문이 일고
    
    눈자국엔 물끼 어린 축축함으로
    
    풀잎에 빗물 떨어지듯 초라하니
    
    그 위에 바스러지는 가녀린 상념은
    
    지줄대는 산새의 목청으로도
    
    어루만지고 달래주질 못하니
    
    한입 베어 먹었을때
    
    소리 맑고 단맛 깊은 한겨울 무우
    
    그 아삭거림 같은 맑음이 너무도 그립다.
    
    한 맺히게 울어대는 뻐꾹이 목청처럼
    
    피 맺히게 토해내는 내 언어들은
    
    죽은 에미의 젖꽂지를 물고 빨아내는
    
    철없는 어린 것의 울음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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