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한탄강 댐 백지화 촉구 성명서 - 대한노인회 철원군지회 한탄강 댐 백지화 촉구 성명서
우리 철원군노인회 2천여 회원들은 청춘을 다 바쳐서 철원군의 안위와 환경파괴를 지키고 지역발전의 선두에 서서 후손들의 미래를 책임지며 이 땅에 살아왔다.
현재 파주시 문산읍 지역의 홍수조절을 명분으로 추진된 한탄강 댐 계획이 무효화 되었다가, 정부가 지난 8월22일 한탄강댐 건설계획을 확정짓고 강행추진 하려하는 대역무도(大逆無道)한 일련의 사태에 대하여, 우리 철원군노인회 회원 일동은 철원을 지켜온 선배로서 반생반사(半生半死)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한탄강 댐 반대 투쟁에 적극 동참할 것을 선언하고, 생존권 사수와 우리 후손들의 미래를 위해 굳건한 의지로 다음과 같이 한탄강 댐 백지화 촉구 성명을 발표 한다.
첫째, 임진강 특위와 국무조정실의 진실을 왜곡하는 홍수조절댐 결정은, 대정부 불신감을 갈수록 고조시키고 있으며, 국가로부터 국민의 마음을 괴리시키고 있다.
둘째, 한탄강댐 건설계획은 철원군민의 의사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채 정부의 일방적인 필요에 의해 세워졌고 추진과정에서 기온변화, 안개일수증가 등 극심한 기후환경변화에 따른 자연생태계 파괴로 인하여 동․식물의 서식환경이 극도로 피폐해질 것이며 한탄강 주변의 지질구조가 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등 치명적인 결함을 안고 있음을 인지하고도 재차 추진하려하는 것은 5만여 철원군민을 절망의 늪으로 몰아넣는 행태이므로 절대 추진되어서는 안 될 것임을 밝혀둔다.
셋째, 한탄강 댐이 건설될 경우 과도한 규제로 인하여 지역경제가 붕괴되고 생활환경 파괴로 인하여 거주인구가 급감하여 철원지역의 공동화가 급속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바, 오곡이 무르익는 풍요로운 철원평야에 몰아닥친 폭풍과도 같은 현실 앞에, 망연자실하여 삶의 희망과 용기를 잃어가고 있는 5만 철원군민의 처절한 절규를 정부는 겸허히 수용하여, 한탄강댐 건설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 후손들의 미래를 위해, 국회와 감사원은 신상필벌(信賞必罰)과 일벌백계(一罰百戒)의 자세로 국민들이 맡긴 신성(神聖)한 책무를 성실히 이행하여야 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하는 바이다.
1. 지역주민 여론조사의 표본선정을 편파적으로 하여 진정한 주민의사를 왜곡하고‘한탄강 홍수조절댐’을 결정하도록 유도한 국무조정실과 안이한 현실 판단으로 국가정책 모순의 악순환을 초래한 임진강 특위 위원들을 철저히 감사하라!
2. 우리의 삶의 원천인 강을 개발과 착취의 대상으로 만들어, 국민과의 직접 충돌 및 댐건설의 악순환을 초래한 근본 원인은 하천 관리를 건교부에서 전담하였기 때문이다. 국회는 하천과 수자원공사의 관리청을 환경부로 즉시 이관하라!
이상과 같은 우리의 요구사항은 생존권이 걸려있는 중대사안 이므로 한탄강댐 건설계획이 백지화 될 때까지 2천여 철원군노인회원 모두는 일치단결하여 반대 투쟁의 선봉에 설 것을 천명하며, 한탄강댐 건설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주장하는 바이다.
2006년 9월 14일
대한노인회 철원군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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